포스코파워(대표이사 조성식)가 자체 개발한 용융탄산염 연료전지 발전시스템(MCFC)을 이용한 CDM(청정개발체제) 방법론이 UN으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외 어디에서든 이 방법론을 통해 MCFC의 CDM 사업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승인된 포스코파워의 MCFC CDM 방법론은 연료전지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라 더욱 의미가 크다.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기존 화력발전보다 30% 정도 효율이 높아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 대비 ㎿당 연간 1648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매년 29만4286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수익면에서도 2.8㎿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CDM 배출권 판매를 통해 연간 1억1000만원(CO2 배출권 최근가격 기준:€15/ton)을 추가 획득할 수 있다.

국내 첫 적용사례로는 지난 5월 서울시 노원구에 건설한 2.4㎿급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서울시와 포스코파워가 공동 준비 중이다. 포스코파워 관계자는 “이번 UN의 연료전지 CDM 방법론 승인으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친환경성이 전 세계적으로 입증됐다”며 “이를 계기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국산화 및 보급에 힘써 우리나라 청정에너지 생산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주변설비인 BOP를 국산화한 포스코파워는 올 하반기부터 핵심설비인 스택공장 착공하는 등 제품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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