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국제워크숍에 참석한 KIST, ENEA 등 연료전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 간 연료전지 국제워크숍이 지난 16~17일 양일간 KIST에서 개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이탈리아 국립신기술자원환경공사(ENEA) 공동주최로 지난 1997년부터 2~3년마다 열리고 있는 국제워크숍은 올해 5회째를 맞고 있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기조연설에서는 SOFC Power 올리버 부첼리 박사, KIST 홍성안 박사, ENEA 안젤로 모레노 박사가 각각 유럽, 한국, 이탈리아의 연료전지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PEMFC 타입의 건물용 연료전지, MCFC, SOFC 등 국책과제 및 사업현황을 소개한 KIST 홍성안 박사는 “연료전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내구성을 검증받고, 가격저감을 이뤄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방향과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NEA의 안젤로 모레노 박사는 “이탈리아에서 수소기술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면서 공공당국과 업계에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ENEA는 연료전지 타입 중에서도 특히 PEFC와 MCFC에 대해 상당한 전문기술과 시험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PEFC 분야에서의 주요 활동으로는 촉매, 전극, 멤브레인과 같은 구성품과 5㎾급 이하의 다양한 사이즈의 연료전지 스택 개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이며 MCFC의 경우 음극(Cathodes), 바이폴라 플레이트(Bipolar plates) 등 연료전지 소재를 주로 개발하고 있다”며 “Trisaia센터에 있는 125㎾급 연료전지발전소의 연료로 바이오매스로부터 나온 수소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고온에서 작동하는 MCFC, SOFC 타입의 연료전지와 저온에서 작동하는 PEMFC이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각각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MCFC를 개발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이태원 상무는 “내년까지 300㎾급 MCFC 시제품을 완성하고 2013년엔 분산형 전원 시장에 1.2㎿급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연구원 임희천 박사는 올해 끝나는 250㎾급 MCFC 개발과제에 대해 설명하며 현재까지 총 운전시간은 2890시간, 전력생산량은 42.5㎿h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과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질기 및 PCS와 함께 250㎾급 MCFC시스템 설계를 이미 마친 상태며 올해 이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OFC Power의 SOFC R&D 활동에 대해 소개한 올리버 부첼리 박사는 “1㎾ SOFC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많은 소재 및 스택 등을 테스트함으로써 스택 성능을 향상시키고 테스트를 통해 얻은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S퓨얼셀 전희권 박사는 그동안 GS퓨얼셀에서 개발한 1~10㎾급 연료전지인 에코제너 소개 및 현재 진행 중인 연료전지 모니터링사업 중간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이튿날인 17일에는 서울시 노원 연료전지발전소 및 KIST 연료전지연구단 실험실 견학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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