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로쇠 채취모습(오른쪽)과 지난해 열렸던 제5회 진안 운장산 고로쇠축제 장면.

고로쇠축제 개막…한 달 간이 채취 적기

“청정진안 고로쇠 약수로 겨우내 쌓였던 피로를 한방에 날리고, 가벼운 몸으로 올 한해도 건강 하세요”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제6회 전북 진안 운장산 고로쇠 축제가 열려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진안군과 진안 운장산 고로쇠축제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3월 6일 고로쇠 증산기원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행사, 참여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행사장에는 우수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농특산물 판매코너가 읍면별로 특징있게 마련될 계획이다.

축제 첫날에는 고로쇠 증산기원제를 시작으로 열림 길놀이, 음악 줄넘기, 스포츠댄스 등 개막행사와 약수시음, 초청가수공연, 고로쇠 가수왕 선발대회,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건강걷기대회와 전통두부ㆍ묵 만들기, 윷놀이, 등반대회, 한중민속 기예공연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뼈에 이로운 수액이라고 해서 골리수(骨利水)로 널리 알려진 고로쇠 수액은 겨울철을 지나며 허약해진 사람들의 체력 보강용 천연건강 음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진안, 무주와 남원 등 전북지역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일교차가 큰 해발 500m 이상에서 자생하는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해 다른 지역에 비해 당도가 높고 영양성분 함량이 뛰어나다. 특히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과 미네랄 함유량이 높아 뼈와 이뇨,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해마다 찾는 단골 고객들이 주로 가져가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보통 낮 기온이 영상 10도 이상으로 오르고 일교차가 15도 이상 돼야 많은 양의 수액이 나오는데 지금부터 앞으로 한 달여 동안이 채취에 알맞은 시기다.

이곳의 운일암, 반일암을 둘러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다. 지금으로부터 70여년 전까지만 해도 깍아 지른 듯한 절벽에 길이 없어 하늘과 돌 그리고 나무만 있을 뿐, 오가는 것은 구름밖에 없다 하여 운일암(雲日岩)이라 하고, 하루중에 햇빛을 반나절 밖에 볼수 없다 하여 반일암(半日岩)이라 불리웠다 한다.

찾아오는 길은 전주에서 출발하여 약 20분을 달려가면 부귀면에 도착하고, 부귀면에서 동쪽으로 정천면을 거쳐 24km,약 20분을 달리면 주천면에 이른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충남 금산 톨게이트(IC)에서 나와 진안 방면으로 약 10분 정도를 달리다가, 금산군 남일면 소재지 약 200m 전방에서 우회전하고, 다시 약 5분을 달려가 금산군 남이면 삼거리에서 좌회전, 또 다시 약 10분을 달리면 주천면에 이르게 된다. 그 다음 주천면소재지에서 운장산쪽 주자천 상류를 2km쯤 더 올라가면 드디어 운일암, 반일암 장관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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