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얼셀파워 홍병선 부사장(오른쪽)이 직원과 연료전지 스택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R&D, 시장진입 등 산업화 위해 전력투구

“연료전지를 전공한 사람도 아닌데 가능성만 보고, 맨 처음 아무것도 없는 연료전지 시장에 들어온 것 자체가 용감한 거죠.”

오래 전부터 홍병선 부사장과 알고 지내 온 한 연료전지 전문가의 말이다.

퓨얼셀파워의 신미남 대표와 함께 공동설립자인 홍병선 부사장(50)은 대학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세라믹분야의 석사학위를,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코닝에서 5년간 근무한 그는 2001년 미국에서 연료전지 붐이 일면서 2004년이면 연료전지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이에 본격적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검토한 후 연구에 착수했다.

당시 산자부의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연료전지 핵심 부품소재인 MEA(막전극접합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사용할 스택회사가 없었던 것. 이에 직접 스택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결국 시스템개발에까지 이르게 됐다.

국내에서 연료전지 기업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은 이유도 아직 시장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실제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사업에 쉽게 뛰어들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우물만 파며 묵묵하게 앞장서 길을 닦아나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즐기는 그는 지구력이 강해 혹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아 어려움을 느끼더라도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권위적인 것을 싫어해 회사 직원들을 비롯해 주위 사람들을 존중하고 늘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한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 추천인/ 한국타이어 연료전지개발팀 김정헌 팀장
“변함없이 자리 지켜 기술인 귀감”

홍병선 부사장님은 2001년 퓨얼셀파워 설립 때부터 기술개발을 책임져 오면서 핵심기술 확보와 제품화에 전념해 왔습니다.

특히 가정용 연료전지 초기모델을 개발한 후 꾸준한 성능 향상을 통해 국가주도의 실증 및 보급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데 크게 기여해 온 점은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기술적인 공적 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인으로서 변함없이 한 자리를 지키며 매진하는 모습은 연료전지 관련 과학기술인들에게 더없는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 추천인/ 협진아이엔씨 에너지연구소 이은숙 소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료전지 매진”

처음 홍 소장님을 만난 것은 2002년 연료전지 관련 세미나에서였습니다. 당시 이차전지에서 연료전지로 이직을 한 때라 새로 선택한 길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연료전지를 알리고 보급하는데 힘을 쏟고 계신 홍 소장님은 이 분야에 종사하는 후배와 동료들에게 많은 힘이 되는 이시대의 아름다운 우리의 친구요, 선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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