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공주의 동학사를 둘러 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린데코리아 역사문화탐방동호회원들.

몰랐던 우리 역사 알아가는 재미 ‘쏠쏠’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역사를 새록새록 알게 되면 우리의 또 다른 민족혼을 만날 수 있어 느낌이 새롭다. 각 지방마다 특색 있는 문화가 생겨나고 그 속에서 조상들의 발자취를 재발견하기도 한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소재 린데코리아 서산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중 10여명으로 구성된 역사문화탐방동호회(회장 조은제 팀장)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지방의 문화재를 돌아보며 우리의 역사를 체험해보고 있다.

이 동호회는 특히 회원들의 고향을 찾아 그곳의 역사적 현장을 둘러보며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고 있으며 때로는 가족들도 동반해 의미 있는 교육의 시간을 함께 보낸다.

역사문화탐방 행사는 분기마다 갖지만 때때로 우리의 역사를 다룬 영화나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으며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서예작품을 감상해보는 기회도 갖는다. 행사 이후에는 회원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이는 등 각 회원들의 의견을 서로 주고받으며 기록까지 남긴다.

이 동호회는 삼국시대 백제의 유물을 살펴보기 위해 공주나 부여를 자주 찾았으며 최근에는 서산의 안견기념관, 충무공 정충신 장군의 사당 등을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회원이 총 10명이라 할지라도 교대근무를 해야 하는 근무환경 때문에 많이 모이지 못하는 아쉬움도 크다. 더욱이 정기보수기간에는 더욱 바쁘므로 모임의 공백 기간이 길어지는 일도 생긴다.

이러한 이유로 오래도록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회원들마다 그리움이 쌓다보니 상반기·하반기로 나뉘어 열리는 결산모임은 매우 오붓한 분위기를 만든다. 그야말로 타 동호회처럼 식당이나 주점에 가서 간단히 치르는 게 아니라 회원들이 음식을 각자 십시일반으로 준비해 와 야외에서 낭만까지 곁들여 즐긴다.

동호회 총무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국 계장은 “뒤풀이를 하는 우리 모임의 풍경을 구경해보면 잘 알 수 있겠지만 회원들 간 깊은 정이 묻어나는 게 감지될 것”이라고 자랑하면서 “좋은 곳을 탐방한 후 다른 동호회에도 이를 알리는 등 정보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며 사람끼리 잘 어울려 지내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힘줘 강조한다.

무엇보다 이 동호회에서는 회비로 역사를 다룬 영화의 티켓을 예매해 회사 직원 및 주변사람에게도 선물하기도 하는 등 우리의 역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우리가 몰랐던 역사 내지는 야사를 알아가는 재미가 매우 쏠쏠하다며 동호회원 모두가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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