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국감 때문에 늦어진 본국감

지난 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국감장.

다른 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지역난방공사와 광물자원공사가 또다시 국감을 받았기 때문.

이날 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한 4개 기관이 피감기관으로 선정됐는데 이들 기관이 더해져 피감기관은 6개 기관으로 늘어.

안그래도 많은 피감기관으로 인해 부실국감이 우려됐는데 또다시 2개 기관이 늘어나면서 예상대로 우려먹기식 질의가 계속되는 양상을 연출.

더욱이 CNG버스사고는 정부대책 수립이 완료된 상태인데 수차례 재논의 요구된데 이어 다른 부처의 업무에 대해 추궁하는 등 전문성이 크게 떨어져.

결국 재수국감 덕분에(?) 본국감이 뒤로 밀린 것 아니냐는 평.


이례적인 보일러 판매

한 보일러 대리점에서 문의오길.“최근, 예년보다 보일러 판매가 30% 이상 늘었는데 이 현상이 우리 대리점만의 현상인지, 다른 대리점도 그런지, 경쟁사 대리점도 비슷한 양상인지 알아봐 달라”는 것이 핵심 내용. 그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보일러 판매가 이상하리만치 높아졌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것.

이에 여러 보일러사의 영업 담당자에게 물어 이 같은 문의가 있었음을 알리고 최근의 보일러 판매 추이를 물으니 실제 판매율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대답.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 가량 상승.

한 보일러사 영업 본부장은 “대리점의 주문물량이 밀려 공장을 풀가동하고 어떨 때는 새벽까지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설명.

이유를 물어보니 지난해 겨울, 혹한의 경험이 소비자로 하여금 일종의 트라우마로 작용해 낡은 보일러를 대량으로 교체하려는 심리가 일시에 작용한 것 같더라는 대답.

어쩌면, 연간 100만대 보일러 시장이 올해는 이를 넘겨 120만대 시장에 육박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


의원들의 이슈메이커 場?

매년 이맘 때 쯤 열리는 국감은 의원들에겐 또 다른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

지난 주 국회에서 열린 가스안전공사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재균 의원이 가스통 시위의 위험성을 설명하기 위해 20㎏ LPG 용기를 국감장에 들고 나왔는데.

뭔가 그림이 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취재기자들은 일제히 거침없이 플래시를 터트리고.

그러자 맞은편에 앉아 있던 한 의원이 근처에 있는 기자들에게 “찍지마, 찍지마. 자꾸 찍으니까 매번 다들 저런 걸 들고 나오는 거 아냐”라고 한 마디.

이때가 아니면 언제 또 언론에서 주목을 받으랴∼


심기일전 기회로

천연가스자동차 보급활성화를 위한 추계 세미나가 오는 28일 제주에서 개최되는데.

이번 세미나는 지난 10월 서울 왕십리 시내버스 폭발사고후 갖는 대규모 세미나이니만큼 다들 심기일전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기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고가 한번나면 관련업계가 다들 위축되기 마련이다. 이번 세미나를 기회로 관련업계 및 기관이 서로 다독이며 심기일전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고 한마디.


지분매각 쉽지만은 않을 듯…

인천종합에너지의 지분매각이 유찰됐는데…

당초 예비심사에선 에너지기업을 비롯해 투자사 등 6개社 이상이 관심을 보였지만 정작 본 입찰에선 단 1개社만이 참여.

이번 유찰에 대해 관련업계에선 우선 협상권을 가진 삼천리의 영향도 컸다는 지적도.

한 관계자는 “본 입찰에 참여해 막상 협상자로 나서 매각 금액을 협의한다고 해도 마지막엔 삼천리 측에 협상권이 먼저 가니 어느 회사가 뛰어 들겠냐”고 볼멘 소리.

유찰의 또 다른 이유로 인천종합에너지의 재무구조가 녹록지 않다는 것.

2년 간 적자폭이 100억을 넘은데다, 투자비용만도 3000억원이 넘다보니 지분 매각 자체가 쉽지만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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