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비촌은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우리의 고유사상과 다례문화, 예절교육 등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초가집, 고택 등 복원해 숙박 가능
가족·어린이 대상 문화체험 마련

10월 말로 접어들면서 전국에서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설악산과 내장산 등 단풍 유명지는 물론이고 북한산과 관악산 등 서울 시내에 위치한 산들도 빨간 단풍이 한창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단풍의 계절을 맞아 다양한 단풍코스를 추천하고 있는데 이중 단풍은 물론 조상의 역사와 한옥 체험이 가능한 경북 영주로 떠나 봄을 어떨까?

경북 영주하면 역시 부석사와 소수서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멋스러운, 꼭꼭 숨겨두고 싶은 또 다른 명소들도 많다. 그 중 마구령(810m)과 고치령(760m)을 잇는 드라이브 코스는 가을을 맞아 단풍을 만끽하며 달릴 수 있는 코스로 손색이 없다.

마구령과 고치령을 넘나드는 드라이브는 부석사가 위치한 부석면에서 시작한다. 그러니 본격적인 드라이브에 앞서 우선 영주를 대표하는 고찰인 부석사를 둘러보는 게 순서다.

영주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부석사는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배흘림기둥으로 알려진 무량수전(국보 제18호)을 포함해 많은 문화재를 품고 있는 사찰이다.

부석사에서 소수서원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선비촌을 만나게 된다.

영주 선비촌은 옛 선현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유교문화 발상의 중심지로써 옛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우리 전통적 고유사상과 생활상의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지 5만7717㎡(1만7천평)에 만죽재 고택, 해우당 고택, 김문기 가옥을 비롯한 고택과 초가집 등 12동이 복원돼 있으며 이들 고택과 초가에서는 숙박체험도 가능하다.

숙박 외에도 가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나무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등의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다례체험, 예절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일정상 숙박이 어렵다면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선비촌 관람여행을 추천한다. 선비촌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재미있는 설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선비촌 관람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시기별로 주말상설공연이 펼쳐지는가 하면 다양한 체험문화 축제도 열려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관람요금은 1인당 3000원(성인 기준)으로 선비촌은 물론 소수서원, 소수박물관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숙박은 고급형 4인실 14만원(아침 제공), 2인실 7만원이며 일반형은 4인실 7만원, 2인실 4만5000원이다.

숙박을 하면 윷놀이, 장기 등의 민속놀이용품과 개인용 청사초롱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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