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무식에서 각 가스기기 제조사는 새해 목표와 소망을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어떤 회사는 ‘행복’을 강조하며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고, 고객이 행복해야 회사가 행복하다는 선순환 논법을 쓰며 모두의 행복을 새해 소망으로 삼았다.

어떤 회사는 ‘품질의 완성도’를 강조하며 이를 위해 상명하복의 일방소통이 아닌 아래서 위로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는 다면소통을 다짐했다. 임직원간 자유로운 소통이 있어야만 정확한 의사결정이 이뤄져 곧 품질의 변화로 발전한다는 소리다.

또 어떤 회사는 제조부문에서만 매출 2600억원을 달성하도록 더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의 ‘위험 감지력’을 강조하며 영업능력을 최우선으로 두었다.

이 모두는 말만 다를 뿐 매출신장과 품질에 우선을 두어 회사를 경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회사는 제품을 판매해 이익을 남기지 않으면 존립 자체가 위험하다.

모든 회사가 시무식을 통해 직원들에게 강조하듯 높은 매출과 품질의 신장을 이루려면 이제는 정말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나치게 영업력에 힘을 쏟아 과당경쟁이 되면 매출은 오를지 몰라도 이익이 낮아져 손해보는 장사가 된다. 상대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면 당장 제품 판매에 이익이 될지 몰라도 약점은 부메랑처럼 돌아와 같이 상처를 입는다.

기계산업동향연구회 보고서를 보면 올해 가스연소기기 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량도 늘고 수출도 늘 것이라는 반가운 분석이다. 예상대로 8%의 성장률이 이뤄진다면 그에 비례해 이익도 오를 것이다.

만약 매출은 올랐는데 이익률이 그대로이거나 떨어진다면 그것은 정도를 넘어선 영업을 했다는 뜻이다.

소모적인 경쟁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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