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의 정상화 모색은 업계로서는 정말 다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아직 전국 5천여 가스판매사업자들의 대변인으로서 제대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는 곰곰히 곱씹어 봐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4개월여의 공전 끝에 새로운 연합회장을 추대할 때까지 現 김수방 회장 체제를 유지하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사무실을 이전키로 합의한 이번 판매연합회의 이사회 개최 결과를 전해들은 한 판매사업자의 얘기다.

특히 이 판매사업자는 각 조합장들이 합의는 했지만 언제 또 의견이 四分五裂될지 믿을 수 없는데다 구심점이 애매모호한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으며 LPG판매업계의 현실태를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이번 이사회에서 연합회의 정상화를 위해 그나마 수습책이 나왔다는 것은 판매업계 모두가 환영할 일입니다.

연합회가 그나마 판매업계의 의견을 정부의 정책에 반영해온 창구였던 만큼 그동안 연합회의 불협화음은 모든 판매사업자들을 피해자로 만들었습니다. 각 지방 조합이사장들을 비롯한 연합회 관계자들은 판매사업자들의 대변인이자 지킴이였던 셈입니다”

앞으로는 연합회가 LPG판매업계의 구심점으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해야한다고 밝힌 이 판매사업자는 더 이상 5천여 가스판매사업자들을 피해자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각 지방 조합이사장들을 비롯한 판매연합회 관계자들도 이제 더 이상의 불필요한 소모전은 싫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 보인다. 모두가 앞으로는 잘 해보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기도 하다.

더 이상 삐걱대지 않는 연합회를 진정으로 갈구하고 있다고 밝힌 이같은 판매사업자들이 또다시 연합회로 인해 피해의식을 갖지 않도록 연합회를 이끌어가는 모든 지방 조합이사장들이 한번쯤 깊이있게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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