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산회 회원들과 석유관리원 임직원들이 광덕산에 올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중장년층이 대부분, 체력만큼은 자신만만
분기별 정기산행…동호회 중 출석률 1위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하나 둘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등산동호회 ‘호산회’는 말그대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회원규모는 40명 정도로 석유관리원의 다른 동호회와 비교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인원이다. 그러나 결속력만큼은 단연 최고 수준.

호산회의 살림을 맡고 있는 특수검사처 도재정 지능검사팀장은 호산회에 대해 “동호회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정기산행이면 3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참가율이 높다”며 “연령대도 젊은 층보다는 4∼50대의 장년층이 대부분이지만 오랜시간 산행을 했던 덕분에 어느 동호회보다 활력이 넘친다”고 평가했다.

호산회는 매년 분기별로 정기산행을 떠난다. 근무처가 전국에 산재해 있는 탓에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어렵지만 정기산행을 떠나는 날이면 전체 동호회원의 2/3가량이 모인다.

4∼50대의 올드보이가 회원의 대부분이지만 등산을 통해 다져진 체력만큼은 어디에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호산회 회원들의 이런 체력은 얼마 전 석유관리원에서 실시하는 대형 행사를 무사히 치루는 밑바탕이 되었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2009년 특수법인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에 석유관리원은 직원들의 정신력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 지리산 종주행사를 마련했다.

2009년 9월 진행된 지리산 종주는 임직원 63명이 참가했다. 나이도 20대부터 60대의 이사장까지 성별과 나이도 제각각이었다.

주변에서는 많은 인원의 지리산 종주에 대해 우려 섞인 걱정도 있었지만 단 1명의 부상자와 낙오자 없이 산행은 무사히 마무리됐다. 당시 60여명의 산행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었던 것은 석유관리원 등산동호회 회원들의 철저한 준비와 봉사로 가능했다.

올해 호산회는 명산을 찾는 정기산행 외에도 회원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매월 가까운 산을 찾는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도재정 팀장은 “수도권지역을 대상으로 관악산과 북한산 등 우리에게 익숙한 산을 오르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등산과 함께 석유관리원을 알리고 유사석유 유통 금지 홍보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혹, 수도권의 산을 오르던 중 유사석유 유통 금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등산객이 있다면 석유관리원 등산동호회인 ‘호산회’ 멤버인 셈. 눈인사 정도를 해봄은 어떨까.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