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소비자안전

가스(오븐)레인지의 유리 상판 파손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고 있는데.

소비자원 자료를 보면 2008년 8건, 2009년 12건, 2010년 2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정부도 이를 막고자 기존의 유리 상판을 강화유리에서 내열유리로 바꾸어 달도록 예정.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강화유리를 그대로 사용하도록 하되 두께만 더 두껍게 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어 발표.

내열유리가 강화유리보다 5배 가량 비싼 재질이라 소비자에게 경제적 피해가 갈 수 있다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비자 안전’ 아닐지.

“상판유리 파편이 튀어 몸을 다치는 것도 문제지만 가스레인지의 내구성에 대한 의혹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내열유리를 썼으면 좋겠다”라는 한 소비자의 말을 새겨들어야 할 듯.


연구용역 취지에 걸맞게

철거서비스 수수료에 대한 삼일회계법인의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는데…

하지만 어떻게 된 영문인지 용역을 의뢰한 도시가스업계나 이를 검토하겠다는 지자체나 모두가 이번 용역결과를 공개하길 꺼려하는 모습.

소매공급비용 산정을 앞둔 시기인 만큼 양측 모두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 하지만 지나친 부담은 오히려 합리적인 수수료 측정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가 다분.

전문기관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코자 시행하는 연구용역 취지가 퇴색되지 않길.


인위적인 사고

지난 12일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부탄캔을 이용한 사제 폭발물이 터졌는데.

조사결과 경제적 이득을 위한 것으로 밝혀졌고 범인도 잡히면서 일단락.

하지만 이번 사고를 놓고 고심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사고 발생에 따라 평가를 받은 지역본부·지사 입장에서 가스사고로 인정되면 부담이 커지기 때문. 이에 대해 가스안전공사 박환규 사장은 가스사고로 집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일단, 부탄캔이 터져도 폭발물 제조에 사용됐다면 가스사고에서는 제외되는 셈.

가스안전공사 지역본부·지사에서 안도의 한숨이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듯.


가스요금이 관건!

이달 천연가스 도매요금 인상이 도시가스요금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연료전지업계로부터 또다시 연료전지전용 요금제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특히 이번에 열병합용1 요금 인상률이 8.7%로 용도별 요금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라 관련 업계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한 업체 관계자는 점점 더 연료전지사업을 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소연.

연료전지 보급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가스요금.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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