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의 단면

삼척기지 10∼12호 탱크 설계권을 둘러싸고 가스기술공사가 가스공사측에 강력하게 항의해 눈길.

이번 사태를 깊이 들여다보면 가스공사 연구개발원과 가스공사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간에 설계 프로젝트를 둘러싼 힘겨루기라는데 이견이 없을 듯.

사활을 걸고 이의를 제기하는 가스기술공사에 비해 연구개발원은 ‘가스기술공사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불편해 하는 모습.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결국 수익과 직결된 문제로 외부적으로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무한경쟁이 시작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지적.


사실이 아닌 것으로…

SK E&S가 대한도시가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 단독 경영을 한다는 소문이 업계에 파다하게 퍼져…특히 이번 소문은 SK E&S의 계열사 중 한 곳과 현금까지 구체적으로 나와 세간의 관심.

지난해부터 SK E&S가 대한도시가스의 지분을 50% 이상 넘기다보니 인수관련 소문이 끊이지 않는데. 하지만 이번 소문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

도시가스업계에서 20년 가까이 동업이라는 공동경영의 좋은 사례를 유독 특정집단에서만 원치 않는 게 아닐까?


여름엔 넥타이 No~

최근 녹색성장위원회 정책포럼장에서 생긴 재미난 에피소드.

녹색성장위원회 양수길 위원장이 개회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자는 의미에서 오늘은 녹색 넥타이를 매고 왔다고 말했는데.

그러나 이내 오늘 같이 더운 날에는 오히려 넥타이를 푸는 것이 에너지절약 취지에 맞다며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한다면 동참해달라고 하자 참석자들이 하나 둘씩 그 자리에서 넥타이를 풀기 시작.

물론 비즈니스 상에서 넥타이를 매는 것이 예의이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서로 양해를 구하고, 적절한 의복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


불출마 선언 배경은

지난달 말 조기퇴진설에 홍역을 앓았던 박환규 사장이 또다시 총선 후보자로 거론.

오랜기간 충북지역서 공직생활을 했고 지난 총선에서도 공천에 나선 바 있어 하마평에 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

그런데 대부분의 언론 보도를 보면 흠집내기용 기사로 가득.

여기에 충북선관위는 이례적으로 후보등록도 하지 않은 박 사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도.

이에 박 사장은 충북지역에서 기자를 만나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힘으로써 급한 불은 진화.

이를 계기로 총선 출마에 대한 논란은 잠재워진 셈.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듯 남은 임기 동안 우리나라 가스안전을 위해 노력해 주길.


편법 조장 혹은 방관(?)

부탄충전소에서 행해지는 프로판 혼합문제가 잊혀질만 하면 불쑥 꺼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는데.

일부 부탄충전소에서는 세금이 적은 프로판을 세금이 많은 부탄에 혼합한 후 부탄가격으로 판매하면서 부당이익을 내고 있는 실정.

만약 이들 편법 충전소에서 프로판을 혼합해 얻은 세금차액을 가격으로 할인해 줄 경우 주변 충전소들도 어쩔 수 없이 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모순된 상황.

이와 관련해 LPG충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루 빨리 부탄충전소의 편법 프로판혼합 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하는 건 아닐지 걱정된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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