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10월 1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가스공사 사장의 임기와 관련해 업무의 전문성과 사업의 계속성 등을 고려해 현 주강수 사장의 연임을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주 사장은 지난 2008년 10월에 취임한 이후 해외자원개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현재 16개국에서 28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이라크 아카스의 가스전 개발권을 확보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내 기업이 직접 가스전 운영자로 참여하는 사례를 만들었으며 올해 2월 캐나다의 엔카나와 함께 혼리버와 웨스트컷뱅크 지역 등 3개 광구의 개발 계약을 체결해 약 2500만톤 규모의 가스자원을 확보했다.

또한 캐나다 북극 우미악 가스전 지분 20%를 인수해 국내최초로 북극권 자원개발에도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에너지의 사업영역을 개척했다.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계약이 체결되는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수르길 프로젝트는 가스공사와 우즈벡의 국영석유회사 우즈벡네프트가즈사가 함께 개발한 사업으로 우즈벡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석유자원을 원료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석유화학산업 육성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

그동안 성과에 힘입어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정부로부터 자율형 공기업으로 지정되었고, 지난 6월 17일 발표한 2010년도 정부의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기관장평가 우수등급을 받은 바 있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가스공사의 경우 해외사업 등 지속사업의 비중이 높아 새로운 사장이 다시 해외 인적네트워크 등을 구축하는 것보다 기존 기관장의 전문성, 사업의 계속성 등을 강화시키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연임방침을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사장 연임은 앞으로 9월 1일 개최하는 이사회의 의결 및 향후 주주총회를 거친 후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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