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난해 저소득층 LPG시설개선에 이어 올해는 차상위계층에 대한 시설개선사업을 시작한다.

올해 시설개선 총 대상은 9만 1천가구로 약 184억원의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 LPG시설을 현대화한다. LPG시설의 개선은 기존 가스호스를 배관으로 교체하고 퓨즈콕 외, 트윈호스와 측도관 등의 가스기구도 설치한다. 또한 배관이 설치됨으로써 볼 밸브가 추가되고 관이음쇠(피팅)와 브라켓트, U볼트 등 잡자재도 필요하다. 그밖에 LPG용기 밸브와 조정기 보호를 위한 보호캡과 햇볕을 차단하는 차양막도 시설개선품목에 들어있다.

이번 시설개선사업을 보다 성공적으로 수행코자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는 지난 주 시설개선에 필요한 각종 제품 및 부품 납품을 위한 공동구매사업의 일환으로 입찰을 실시, 납품업체를 선정했다.

물론 만족하는 업체도 있겠지만 납품가격이 너무 낮게 형성됐다는 볼 맨 소리도 들려온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시설개선사업이 국민의 세금으로 추진되는 것인 만큼 가스안전공사의 검사만 통과하고 보자는 식의 형식적인 시설개선이 되어서는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가스업계의 목소리다. 실제로 지난해 설치한 차양막 등이 상당수 철거되었다는 소리도 들린다. 따라서 가격이 낮다고 품질마저 떨어져서는 안 되므로 내구성 있는 제품생산과 올바른 설치 그리고 검사기관의 철저한 검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본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PG시설개선사업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제품을 생산 또는 유통하는 업체를 소개한다.

 

■ 미래기업

난연성 용기·조정기 보호캡 개발

바람에 쉽게 이탈되지 않아 

 ▲LPG용기 및 조정기 보호캡

“가스용품은 내구성이 뛰어나도록 잘 만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가스용품을 안전하게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 장비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가스기구 보호 장비 전문생산업체인 미래기업(대표 강복용)은 가스계량기 보호함을 비롯해 LPG용기 보호캡과 압력조정기 보호캡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LPG사용시설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미래기업은 용기 보호캡 및 조정기 보호캡을 많이 보급했다. 올해도 차상위계층의 시설개선사업에 기여하기 위해 미래기업은 올해 초부터 착실한 준비를 해왔다.

특히 용기 보호캡 및 조정기 보호캡, 가스계량기 보호함을 난연성 합성수지 재질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 2006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용기 보호캡은 용기 보호캡은 20kg과 50kg용 등 2가지로 체결이 용이하고 강한 바람에도 쉽게 이탈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의장등록도 완료했다.

미래기업은 또한 LPG절체식 조정기 보호캡도 생산, 보급함으로써 안전한 LPG이미지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 장원

트윈호스·측도관 국산 고무 적용

햇볕 노출돼도 크랙 발생 없어

▲ 장원의 측도관 및 퓨즈콕

트윈호스 및 측도관 등 가스용품 전문 생산업체인 장원(대표 조형길)은 올해 차상위 계층의 LPG시설개선사업에 트윈호스, 측도관, 퓨즈콕, 레크링을 보급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생산품 중 트윈호스와 측도관은 균열 예방을 위해 국내에서 생산(화승)하는 고무호스를 사용, 약 4년 전부터 시중에 출시한 결과 호응을 얻고 있다.

장원이 트윈호스와 측도관에 적용하는 고무호스는 내오존성이 뛰어나고 4계절이 뚜렷한 국내의 기후변화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트윈호스와 측도관에서 발생한 크랙으로 LP가스판매업소나 소비자들의 불만을 완전히 해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조형길 대표는 “차상위계층의 성공적인 LPG시설개선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제품의 결함이나 소비자들의 불만을 최대한 수렴해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 덧붙였다.

한편 장원은 LPG시설개선에 필요한 퓨즈콕도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주방의 가스안전기기인 타이머형 가스차단기도 개발, 보급중이다.

 

■ 세영메탈

LPG·도시가스용 고무호스 생산

상반기 후렉시블 유니호스도 출시

▲ 세영메탈의 고무호스

가스호스 전문생산업체인 세영메탈(대표 권석용)은 1999년 스테인리스강과 알루미늄 식기 수출업체로 설립, 지금은 약 200종의 제품을 세계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주력제품은 주방용품과 가스관련 제품 등 두 가지로 매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의 공동판매사업 입찰에서 가스호스 분야에 대한 납품권을 획득했다. 세영메탈의 LPG호스는 PVC사이에 강선을 삽입, 외부의 충격에 강하며 내유성과 내후성이 우수하다.

또한 유연성이 좋아 설치가 간편하고 안전성 또한 높은 것이 특징으로 도시가스용도 출시중이다. 세영메탈은 가스용 고무호스 외 에어호스와 분무용호스, 산소호스, 고압나선호스 등 10여종의 고무호스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세영메탈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원터치 체결 방식의 후렉시블 유니호스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이창득 이사는 “가스호스를 신속하게 보급, 차상위계층의 시설개선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성물산

포장 상태로 거래처 신속 보급

LPG시설개선사업 참여에 보람

▲ 대성물산의 볼 밸브와 관 이음쇠

도시가스 및 LP가스기자재 전문유통업체인 (주)대성물산(대표 김남중)은 올해 차상위계층의 시설개선사업에서 볼 밸브와 피팅(국산, 중국산), 브라켓트와 호스밴드, 테프론 테이프 등의 잡자재, 가스배관(강관) 공급사로 선정됐다.

2002년 광주시 서구 월산동에서 도시가스배관자재 유통업체로 시작한 대성물산은 2005년부터는 조정기와 호스, 측도관 등의 LPG기자재도 취급을 확대함으로써 명실공이 가스기자재 종합 유통업체로 발전했다.

현재 대성물산은 PE관과 백관 등 가스용 배관을 비롯해 가스계량기, 볼 밸브 등 대부분의 기자재를 일괄 취급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성물산은 제품 공급을 원하는 업체에는 포장 상태로 사업장까지 신속하게 공급, 시설개선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남중 사장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LPG시설개선사업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로 보람을 느낀다”며 양질의 제품을 엄선해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동성철강

갈바소재 철판으로 차양막 생산

모서리 타원형으로 설계 안전확보

▲ 동성철강의 차양막

동성철강(대표 배계성)은 LPG사용자시설의 가스안전을 위해 차양막도 활발하게 생산, 보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레스와 절단, 절곡, 용접, 도장설비를 갖추고 하루 8시간 작업으로 300여개의 차양막을 생산, 손상되지 않도록 10개 단위로 포장해 전국으로 유통하고 있다.

동성철강에서 생산하는 차양막은 420mm×750mm크기로 규격품(380mm×700mm)보다 크게 만들어 설치가 용이하도록 했다. 특히 갈바 소재의 철판을 사용해 부식을 예방했으며 작업자나 소비자가 다치지 않도록 모서리부에 타원형의 플라스틱을 부착했다. 앵커 못 3개만으로 쉽게 체결이 가능하며 주문사양으로 다리를 부착하기도 한다.

1990년에 설립된 동성철강은 LP가스용기 보관창고 제작 외 LPG기화기 보호함도 생산하고 있다. 가스창고시설을 위한 기술검토와 창고공사, 완성검사를 일괄 수행하고 있다.

동성철강의 배계성 사장은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총 동원해 올해 차상위 계층의 가스사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좋은 제품을 생산, 보급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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