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 전경. 막바지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1287만7000톤 LNG생산, 전체물량 중 38% 달해

빈틈없는 안전관리, 지난해 11월 무재해 23배 달성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기지본부장 유건재)는 국내 최초의 LNG기지로서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 9개국으로부터 도입된 액체상태의 LNG를 하역, 저장, 기화하는 과정을 거쳐 2,879km에 달하는 전국 환상배관망을 통하여 발전소와 도시가스사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배관을 통하여 공급할 수 없는 지역은 탱크로리 출하설비를 통하여 공급하는 등 지난 2011년도에 1231만9000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하였고 2012년은 1287만7000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가스공사가 전담하고 있는 국내 천연가스 생산계획량 3418만1000톤의 37.7%에 달하는 양으로 나머지는 가스공사의 또다른 LNG기지인 인천기지본부, 통영기지본부가 그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평택기지본부는 12만7000톤급과 7만5000톤급의 LNG선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 2선좌와 저장 총용량이 216만㎘에 달하는 10만㎘급 저장탱크 10기, 14만㎘급 저장탱크 4기, 20만㎘급 저장탱크 7기의 LNG 저장시설 및 시간당 최대 4,036톤을 기화 공급할 수 있는 기화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평택기지본부는 영하 162도의 LNG를 상온의 NG로 기화시키는 과정에서 인접한 평택화력이 냉각수로 사용하고 바다로 회송하는 폐열을 이용하여 생산원가를 절감함으로써 가장 오래된 생산기지에 따른 설비노후화에도 불구하고 다른 생산기지에 비하여 뛰어난 생산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 가스업계 최초 ‘탄소성적표지 인증’획득

평택기지본부는 LNG를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하여 선진화된 안전관리기법을 도입하여 현장중심의 실천적 안전관리를 펼쳐나가고 있다.

2008년 ‘안전사고 제로화’, 2009년 ‘안전사고 제로화 지속 추진’이라는 기지 경영목표를 통하여 지난 2009년 3월 28일 국내 가스업계 최초로 무재해 20배를 달성하였다.

2012년에는 기존의 시스템적인 안전관리의 틀을 깨뜨려 기본에 충실한 새로운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SMASH 평택(SMASH : Safety Culture Making Above Saving Human, 생명보호 그 이상의 안전문화 구축)’ 운동 전개를 목표로 설정하여 안전의식 공감확대, 현장중심 안전강화, 위기대응 능력향상 3개 전략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지식경제부 장관으로부터 단체표창을 수상하였고, 소방방재청 주관 ‘대용량 LNG탱크 테러’라는 주제로 2011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평택기지에서 시행되었으며, 연이어 소방방재청장 표창장, 평택시장 표창장 등을 수상하였다.

이 같은 빈틈없는 안전관리로 지난 2011년 11월 13일 무재해 23배를 달성하였으며, 오는 2012년 12월 22일 무재해 24배, 2013년 8월 14일 무재해 25배 달성을 위하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환경친화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남양호와 기지주변해안에 대한 주기적인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고, 생산과정에서 환경오염예방체제를 완비하여 2002년 5월에는 환경부장관으로부터 환경 친화기업 인증 및 환경경영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9년 10월에는 녹색에너지대상 환경안전부문 환경부장관 상을 수상하였고, 2010년 9월 녹색기업으로 재지정(환경부장관 지정, 2010. 9.13∼2015. 9.12.)됨으로써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공기업으로서 명실상부 친환경기업의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지난 2011년 9월 27일에는 정부의 기후변화대응 정책에 따라 국내 가스업계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2.31kg)’을 획득하였다.


동시다발 공사 극복, 완벽시공 이뤄

평택기지는 오는 7월 22·23호 LNG저장탱크가 준공된다. 국내 순수 독자설계기술로 시공된 국내최대의 20만㎘급 완전방호형 지상식 저장탱크로, 2008년 9월에 착공하여 약 3년1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에 이른 것이다.

평택LNG기지는 현장중심의 안전관리를 기본으로 EHSQ시스템에 의한 체계적인 안전점검 실시, 위험작업 안전분석 4단계 특별관리 및 협력업체 합동 안전보건활동 등의 다양한 안전성 평가활동을 계량화하여, 사후조치 중심이 아닌 예방중심의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평택LNG기지만의 자랑인 ‘안전위해요소 사전발굴단’을 별도로 운영하여 안전전문가들이 재해요인들을 원인단계부터 제거, 감독함으로써 무재해 기록을 갱신해 가고 있다.

평택기지는 3년 동안 20만㎘급 LNG저장탱크 9기가 동시다발적으로 건설되어 어느 현장보다도 복잡하고 인원 및 장비 등의 간섭으로 공사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공사초기에 9%니켈 플레이트 같은 핵심자재의 원활한 수급과 품질확보 그리고 저장탱크시공 유경험자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시공사와 협력사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통해 공정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평택기지본부 황석구 건설소장은 “이번 22·23호기 저장탱크의 준공으로 전국 천연가스 공급망 구축에 따른 LNG수요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가스공급으로 국민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의 비중확대는 저탄소 녹생성장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고 밝혔다.

LNG저장탱크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서로간의 협력과 배려라는 것. 가스공사와 시공사는 지역주민들과 상시 협의체를 운영하여 평택호와 남양호 정화활동, 불우이웃 돕기, 사랑의 연탄배달 등 각종 지역사회 환경개선 및 발전활동을 펼쳐왔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2009년 가스업계 최초로 무재해 20배 달성과 환경경영대상 특별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현재 시공 중에 있는 22·23호기 저장탱크를 끝으로 평택LNG기지의 건설계획은 없다. 총 23호기 저장탱크공사가 완료되면 국내 천연가스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2공장이 모두 준공될 경우 평택기지본부는 저장용량 336만㎘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게 되어 단일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기지로 도약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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