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업계에 기라성 같은 많은 선배님들이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경험이 일천한 제가 제19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시상식에서 지식부 장관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은 가스업계를 위해 더욱 많은 일을 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역화방지기 및 고압 조정기 생산과 가스시공업을 전문으로 하는 (주)에너지테크의 박두식 대표이사(40)는 청년시절 산업현장을 다니면서 우연히 액체상태의 고압가스가 넘치는 것을 보고 위험하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 가스와의 인연이 되었다고.

박 대표는 직장생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2008년 7월 일반고압가스 및 특수가스설비를 전문으로 하는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일하던 중 산업현장에서의 가스안전이 취약함을 발견하고 2009년 나사형 역화방지기를 개발한데 이어 이듬해에는 플랜지식 역화방지기를 개발, 보급함으로써 가스안전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2월까지 고압가스 조정기(산소, 질소, 탄산, 아르곤, 아세틸렌)와 커플러 6종을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고압가스 기화기도 개발, 보급함으로써 제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경남과 전남지역의 석유화학플랜트 및 조선소 등의 가스시설시공을 많이 하는 그는 빈틈없이 일을 처리한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산업현장의 가스안전을 위해서는 완벽한 시공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제품도 매우 중요합니다. 볼트나 너트 등 일반적인 부속품 하나가 엄청난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이 보장된 제품을 만들어 직접 시공하는 것이 고객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조선소 등 산업현장은 많은 용접과 절단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가스용기 등을 이동하거나 야외에 두고 사용할 경우 항상 안전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그는 LPG 및 고압가스시설중에 고압호스에 대한 가스안전공사와 산업안전공단의 인증 및 사용허가가 이뤄져야 하며 배관의 고정 간격도 현실에 맞게 완화되었으면 한다고.

LPG용 역화방지기(사용압력 2kg/㎤)와 가스분배기(가스매니폴터)에 설치하는 LPG용 원터치 퀵 카플러는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지식경제부에 제안하는 등 현장의 문제점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박두식 대표는 문제점은 즉시 개선하는 것이 가스안전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매스컴에서 가스사고가 자주 보도된다는 것은 아직도 안전 불감증이 팽배하다는 뜻이 아닌가 봅니다. 참으로 속상하고 안타까운 일이죠. 하지만 역화방지기를 개발해 산업현장의 안전을 위해 미약하나마 일조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가스산업은 고열량 고효율 친환경적으로 전환 될 것으로 본다는 그는 여기에 발맞춰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수소 및 혼합가스에 대한 안전한 공급과 사용이 대중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반기 안으로 공장을 확장 이전함과 동시에 고급 인재를 영입하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각종 기화기의 소형화 및 부식에 의한 전기방식의 다변화,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대유량 역화방지기 등 가스산업 발전을 위한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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