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과 개천절로 이어지는 연휴기간(9월 29일∼10월 3일) 중 부탄캔 파열과 CO중독 등 전국에서 연이어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월 30일 경남 진주의 한 가정집에서는 가스온수기에서 누출된 CO로 인해 3명이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무자격 시공자인 피해자가 임의로 가스온수기를 설치, 사용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 사고로 이어졌다.

이어 같은 날 대전 유성구 장대동의 한 가정집에서는 명절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던 중 부탄캔이 파열,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장시간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면서 부탄캔이 과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신원동의 한 빌라에서는 급발진으로 차량이 빌라에 연결된 도시가스인입배관을 파손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파손정도가 심하지 않아 가스누출로 인한 공급중단 등의 피해는 없었다.

이밖에도 지난 3일 오후 3시 16분경 울산의 한 불소화합물 제조공장에서는 튜브트레일러에 삼불화질소(NF3)를 충전 중 누출되면서 화재가 발생, 작업자 이모씨(남 35)가 얼굴에 3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튜브트레일러에 연결된 노즐 등을 수거해 정밀감식 중이며 공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고원인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 누출된 삼불화질소는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에서 누출된 불산과 달리 현행 물질안전보건자료기준에 따라 위험물에 속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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