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심포지엄은 일본 연료전지상용화협의회와 연료전지개발정보센터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대부분 일본인들이 참석하는 전문 심포지엄이다.
김준범 교수는 이번 초청강연에서 우리나라 울산의 수소생산량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울산에서는 시간당 120만㎥의 수소가 생산되고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수소의 2/3,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수소의 2~3%에 해당하는 상당한 양”이며 “전체 중 43%는 다양한 석유화학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57%는 화석연료로부터 생산된다”고 말했다.
또 현대자동차가 지난 2000년에 처음 연료전지차량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내외 모니터링 및 실증프로그램을 거쳐 지난 2월엔 울산에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자동차 대량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덴마크와 스웨덴 등 해외로 수출한 실적에 대해서도 발표해 참석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이미 50㎿ 규모 이상의 연료전지발전설비를 공급했으며, 연내 약 60㎿의 신규 연료전지발전소도 준공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대규모의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 발전은 용융탄산염 연료전지에 비해 조금 늦긴 하지만 일본회사들이 이를 실현하는 첫 번째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정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과거 발전차액지원제도(FIT)에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로 전환됐는데 FIT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단기간에 빠르게 늘릴 수 있는 제도이긴 하나 막대한 정부예산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RPS는 공급자들 간의 경쟁을 통해 비용은 내려갈 수 있지만 특정에너지원이 시장에서 독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두 제도간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권지혜 기자
spring@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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