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시설시공업은 잘해도 표시가 잘 나지 않지만 못할 경우에는 치명적인 가스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매사에 최선을 다해야만 가스안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에서 가스안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한 대구시 동명건설산업(주)의 이민균(李敏均) 대표이사(51)는 이번 표창은 가스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임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수상의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영남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이민균 대표는 1988년 대구도시가스(現 대성에너지)에 입사해 5년간 근무 후 대구도시가스엔지니어링과 우진설비를 거쳐 2000년 1월 동명건설산업을 설립해 가스시설시공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도시가스사와 시공업체에 근무하면서 배운 내용을 현실에 올바르게 접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가스시설시공은 정도를 벗어나면 안 되기 때문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올해로 24년째 가스인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자신의 회사 경영 외에 대한설비건설협회 가스설비공사협의회 대구지역 간사를 맡는 등 업계 전체의 발전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그는 간사 일을 보면서 구역정압기 설치의 안전기준 마련과 가스계량기 설치 높이 완화 그리고 도법과 고법, 액법 질의해설집 등 28종의 책자를 인쇄해 가스시공업자들이 완벽한 시공에 임할 수 있도록 전국 1200여개 회원사에 무료 배포하는데 앞장서왔다.

“가스시공업은 간편한 것 같으면서도 복잡한 면이 많습니다. 따라서 가스관련 규정을 제대로 숙지해야만 합법적이면서 양질의 가스시설시공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현실에 부적합한 규정은 신속하게 개정되어야만 우리 가스업계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李 대표는 그밖에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부실시공추방, 분기별 현장점검, 시공실명제 도입 적극 추진, 감리와 기술검토업무 등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였으며 시공업계의 권익증진과 경영환경개선 등 가스시공업계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가스사고는 좀 안다고 자만할 때 발생될 확률이 높습니다. 경력이 많거나 적거나를 불문하고 직원들은 수시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현장에서 작업자들은 작업에 앞서 가스시설시공도면 숙지와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민균 대표의 철저한 안전관리 실천은 지금까지 무결점 무재해 기록으로 잘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인 건설경기 부진으로 가스시설시공업계의 일이 적어짐에 따라 과잉 저가경쟁에 의한 부실시공이 우려된다는 그는 가스안전에는 이유가 있을 수 없으므로 일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최고의 시공품질만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건설업체로서는 보기 드물게 직원들의 후생복리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이민균 대표는 장기 근속자에 대한 유공포상과 성과급 지급, 직원상조회 등 사내 직원들을 위한 복지기금 지원, 기술개발 및 업무성취에 따른 연말 성과급지급 등 ‘펀(Fun)’경영으로 가스안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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