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환경을 접할 수 있는 클라이밍 ‘매력적’

로드바이크 동호회 회장 맡는 등 왕성한 활동

▲ 김해클라이밍센터에서 활동하며 실내 암장을 오르는 경남에너지 김해3고객센터의 김현욱 주임.
“한정된 공간, 정해져 있는 규칙에 따라 똑같이 반복하는 일반적인 스포츠와 달리 클라이밍은 다양한 조건과 환경을 접할 수 있어 아주 특별한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입니다.”

경남에너지(주) 김해 제3고객센터에서 민원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현욱 주임은 요즘 주말이 되면 클라이밍과 로드바이크에 빠져 산다.

도시가스 고객센터 민원기사의 업무는 하루 종일 고객의 집을 방문해 안전점검, 이사에 따른 도시가스 차단 및 연결, 계량기 교체 등 매우 다양하며 업무의 특성상 휴일에도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현욱 주임은 일하면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클라이밍과 로드바이크로 날려 버린다.

“2011년 2월 입사했는데 정신 없이 일하다 보니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특히 왜소한 체격으로 인해 결국 1년도 버티지 못하고 직장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나의 체력을 길러야겠다고 다짐하고 틈틈이 즐겨오던 클라이밍을 더욱 열심히 했죠.”

클라이밍으로 체력을 다진 김현욱 주임은 2012년 9월 다시 현재의 고객센터에 입사, 민원기사로 일하고 있다. 암벽을 오르는 클라이밍은 팔과 하체의 근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돼 현재는 체력이 엄청 좋아졌다고 귀띔한다.

사실 김해는 지방의 소도시라 클라이밍과 같은 운동을 하는 인프라나 동호인들이 많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다행히 실내 운동센터가 있어 일주일에 몇 회씩 연습하고 인근의 무척산이나 의령에 지정된 야외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바쁜 시간을 쪼개 동호인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특히 야외 클라이밍은 자연 그대로의 암벽을 동호인들끼리 로프를 설치하고 서로 마음을 맞춰 교감해야만 안전하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동호회 회원들과 가슴을 열고 친해지는 것 또한 이 운동을 통한 큰 소득이라고.

김 주임은 하루하루가 힘들고, 피곤하다고 하여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낭비하면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돼 더 힘들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에너지 충전하기 위해 클라이밍도 열심히 한 김 주임은 요즘 들어 로드바이크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로드바이크 동호회 회장직까지 맡아 김해에서 속초까지 1박2일로 다녀오기도 했다.

김 주임은 아직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동남아 등 해외원정 운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왜 운동을 왜 안하고 있니?”하고 물으면 대부분 “시간이 없어서….”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도시가스 고객센터에서 바쁜 민원업무를 처리하면서 다양한 운동까지 하는 김 주임에게는 그 같은 말은 어울리는 않는다.

이처럼 부단히 노력하며 자기관리를 하는 김 주임은 앞으로도 그 누구보다 멋진 에너자이저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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