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기술평가원의 걷기 동아리인 ‘도락인(道樂人)’ 회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참가한 전기사랑마라톤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양한 부서 한 데 모여 친목 다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는 야구, 걷기, 테니스, 탁구, 사진, 헬스 등 총 6개의 동아리가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결성된 동아리는 바로 걷기 동아리인 ‘도락인(道樂人)’이다.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길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걷기만큼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또 있을까.

걷기 동아리는 신재생에너지팀 기성섭 팀장의 제안으로 2011년 6월 결성됐으며 내부 공모를 통해 ‘도락인’으로 최종 결정됐다.

매달 한 두 번 주말에 모여 1~2시간 정도 걷고, 또 게릴라성으로 평일에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삼성동 일대를 걷기도 한다.

도락인 3기 총무를 맡고 있는 전력원자력팀의 권지현 연구원은 “걷기에서 파생되는 테마는 굉장히 많다”며 “걸으면서 주변 경치를 둘러볼 수도 있고, 또 회원들과 서로 대화도 나눌 수도 있는 등 다양한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도락인은 매년 열리는 전기사랑마라톤대회에도 가족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활동비는 평가원의 연간 지원금과 회비, 임원들의 찬조금으로 운영된다. 월 회비는 5000원으로 부담이 없다.

동아리 회장인 기성섭 팀장은 “사실 회사에서 여러 부서가 모여 대화를 나눌 기회는 거의 없어 대개 본인이 속해 있는 부서사람들과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부서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 알고 지내며 친목을 다져나가고 있다.

한편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아쉬운 점에 대해 인사총무팀의 서다영 연구원은 “현재 회원수는 30명 정도 되지만 한 번 모일 때 참여하는 인원은 절반 정도”라며 “평일엔 업무로 인해, 또 주말엔 개인적인 일로 바빠 어쩔 수 없이 참석을 못하는 회원들이 있다 보니 전체 인원이 모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당일코스로 북한산 둘레길, 파주 DMZ, 가락시장 등을 다녀왔는데 다음 달엔 지리산 둘레길을 다녀올 예정이란다.

동아리 이름처럼 오늘도 길을 즐기고, 인생을 즐기며 살고 있는 에너지기술평가원 ‘도락인’ 회원들의 활발한 활동을 힘껏 응원한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