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NTG 연구원들이 생산되고 있는 탄소섬유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JNT그룹의 자회사인 ㈜JNTG(대표 김태년)가 세계 최초로 150㎛ 이하의 GDL(기체확산층)을 롤(Roll) 형태로 개발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GDL 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GDL 생산라인을 구축한 JNTG는 1롤당 300m의 카본 페이퍼와 200m 정도 길이의 GDL을 생산하고 있으며 기존에 200㎛, 300㎛, 400㎛ 등 3가지 두께의 GDL을 고객사에 공급해 왔다.

이후 150㎛ 이하로 더 얇게 제작한 GDL 개발에 성공해 최근 글로벌 자동차메이커에 수소연료전지자동차 1대에 들어가는 양의 GDL을 수출했다.

GDL은 스택의 구성요소로 GDL의 두께가 얇을수록 스택의 부피가 줄어들어 경량화 되고 에너지밀도는 증가한다. 그러나 두께가 얇을수록 찢어지기 쉽고 롤(roll)형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끊어질 수 있어 박막화가 어렵다.

올 초 일본 FC EXPO에 참가한 JNTG는 한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부터 기존에 있는 GDL보다 더 박막화된 GDL 기술개발 의뢰를 받았고, 수차례 도전한 결과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GDL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해당 글로벌 자동차메이커에서 개발된 GDL 샘플을 테스트했고 자체 성능평가 결과에 만족해 구매까지 이어진 것이다.

현재 국내외 연료전지시스템 제작사들은 주로 독일과 일본회사의 GDL을 사용하고 있으며 생산하고 있는 GDL 두께는 최소 240㎛ 이상이다.

JNTG는 현재 연료전지자동차 1000~1500대에 들어가는 GDL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내년에 생산라인을 확대해 1만5천대~2만대 규모의 연료전지자동차에 공급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150㎛ 이하의 GDL이 기존에 상용화된 250㎛ 두께의 GDL만큼의 강도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태년 JNTG 대표는 “탄소섬유(Carbon veil) 제작에서부터 MPL 코팅까지 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에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GDL 제작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GDL 국산화로 인한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소재개발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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