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출산은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릴 정도로 경관이 아름답다. (사진은 장군바위)

【대구=최창화 기자】 전남 영암군에 있는 국립공원 월출산은 '달이 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수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호남의 금강산이다. 삼국시대에는 월라산, 고려시대에는 월생산이라 부르다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으로 명명되고 있다. 1988년 6월 1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월출산은 해발 809m의 적당한 높이에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월출산은 암석 노출지와 수량이 적은 급경사 계곡이 많아 자연 생태계가 풍부하게 유지되기 어려운 조건이지만 약 700종의 식물과 약 800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월출산에는 천년 이상의 역사와 국보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도갑사와 무위사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국보인 마애여래좌상은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탐방코스는 천황사터 또는 바람계곡에서 천황봉, 구정봉, 도갑사로 이어지는 종주능선은 일반인들이 가장 즐기는 코스로 약 6시간 걸린다. 오르막길이 많지만 사방이 탁 트여 능선상의 바위경관과 영암 및 강진 벌판의 아름다운 경관을 구경하면 피로가 쌓일 겨를이 없을 정도다.

그밖에 천황사 입구와 도갑사 뒷편 등산로 입구, 무위사 뒷편 숲에는 각각 자연관찰로가 조성되어 있어 월출산의 자연생태계와 문화자원을 학습할 수 있다.

월출사는 서울에서 자동차로 약 4시간 30분, 부산과 대구에서는 3시간 30분, 대전에서 3시간 10분, 광주에서 1시간 10분밖에 걸리지 않아 매년 많은 탐방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월출산 인근에는 왕인박사유적지와 왕인국화축제 등 볼거리도 많다. 버섯찌개, 불고기와 낙지가 섞인 불락탕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여행객들의 피로를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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