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개월간 지지부진했던 노을그린에너지발전사업이 이달 18일 열리는 운영위원회를 기점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노을그린에너지발전사업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20㎿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작년 9월 서울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서울도시가스, 포스코에너지는 사업추진을 위한 공동사업개발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SPC(특수목적법인) 설립과정에서 지분참여비율 문제 등 일부 참여사들의 입장차이로 인해 한 동안 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았다. 수 차례 협의 끝에 결국 한수원(29%)을 제외한 나머지 3사가 기존에 제시한 지분참여비율보다 5%씩 인상(한난 및 서울도시가스 15%, 포스코에너지 10%)하기로 합의했다.

또 연료전지발전소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의 58%는 한수원, 32%는 한난, 10%는 포스코에너지가 각각 배분 받기로 했다. 아울러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사업성이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엔 매달 확보되는 REC의 현물시장 판매비율을 10% 이내로 제한하고 이 때는 한수원에 52%, 한난 29%, 포스코에너지에 9%의 REC를 배분키로 했다.

18일 열리는 운영위원회는 그 동안 검토된 사항을 실무급에서 최종 합의하는 자리로 주주협약, 발전사업 인허가, 사업추진일정, SPC 설립방안 등이 주요 의결사항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사업추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주주협약 등의 사항이 최종 의결되면 내달 공식적인 주주협약식을 갖고 5월 말 또는 6월 초엔 SPC 설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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