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인고압조합 월례회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유연채)은 지난 16일 경기도 시흥 소재의 조합사무실에서 월례회를 갖고 일부 부적절한 판매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등 산업용가스 시장질서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유연채 이사장은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산업용가스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가스공급자들이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어 시장이 매우 혼란스럽다"면서 " 소모적인 경쟁은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조합원들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고압용기나 가스운반차량도 없는 일명 브로커와 같은 판매사업자들이 영업을 해올 경우 충전소가 이를 대납하는 형태는 매우 비정상적인 거래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실제로 가스판매시설, 고압용기, 가스운반차량 등 가스안전과 관련한 시설 및 장비에 투자를 하지 않고 영업에만 치중하는 브로커 같은 판매사업자들에게 충전소가 고압용기를 빌려준다든가, 충전을 해주는 등으로 돕는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주장도 많았다.

이날 회의가 끝난 후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브로커와 같은 판매사업자들은 공동명의형태로 허가된 판매업소에 추가적으로 이름을 올려 가스판매사업을 손쉽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고 "이처럼 법을 교묘히 피해가며 사업을 하고 있는 판매사업자들은 충전업계 내의 자정노력을 통해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례회에서는 또 인천지역에서 기반을 닦은 한 산업용가스판매사업자가 최근 충남지역에 충전소를 두고 출혈경쟁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조합차원에서 이를 하루 속히 근절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월례회에서는 경기도 안성 소재의 KS테크 최옥군 대표이사가 참석해 앞으로 조합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