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에 입간판식 가스안전수칙 세워야
소비자는 제품 구입 시 가스안전공사 검사필증 확인필요
이동식 프로판 연소기 시장에 대한 기대심리 높아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스 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10년 60만 명에서 지난해에는 130만 명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15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분석하는 가운데 단순한 캠핑용 가스버너만 갖추고 있는 소비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는 가운데 캠핑 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캠핑이 본격화되는 직장인들의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캠핑용 가스버너의 시장현황과 안전한 가스사용 등을 홍보함으로써 사고 없는 캠핑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시장현황
현재 우리나라 인구 중 이동식 가스버너를 이용해 야외에서 취사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다. 이러한 취사는 단순한 소풍에 지나지 않지만 몇 년 전부터 아예 텐트 등 다양한 캠핑장비를 갖추어 취미로 활동하는 인구는 여러 보도 매체를 통해 200만 시대니 300만 시대니 하지만 통계청은 지난해 130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캠핑장비는 전문 업체인 코베아를 비롯해 지금은 신발 및 의류업체들도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지난해 4500억 원, 올해는 6000억 원이 예상된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캠핑 장비 시장규모 중 가스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 텐트가 약 50% 정도로 보고 있다.

이처럼 캠핑용품 시장 중 꼭 필요한 것이 가스버너로 대부분 중소제조업체에서 생산, OEM으로 캠핑용품 업체에 보급한다.

가스버너와 가스등, 난로, 토치 등 이른바 캠핑용 가스버너 제조업체는 선두업체인 코베아를 비롯해 티에라, 캠프랑 등 국내 제조사는 11개사, 콜맨코리아 등 수입사는 6개사 정도로 미국과 일본, 중국, 에스토니아에서 들여와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카세트식 가스레인지 및 카세트식 그릴, 난로 등을 생산하는 업체까지 합친다면 제조사는 무려 20개사이며 수입사는 9개사가 된다.

이들 업체 중 상당수는 독자적인 판매보다 캠핑 용품사에 OEM판매하고 있다. 이는 캠핑용품 특징상 이름 없는 브랜드는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기 때문으로 동일한 회사 제품이 유명 브랜드를 달고 가격이 2∼4배로 폭등하는 기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가스안전
이처럼 캠핑용 가스버너는 제조업체와 수입사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참여업체는 늘고 있다. 올해 들어서 윈스타, 아크스톤 등 4개사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기술검토를 완료한 바 있다.

캠핑용 가스버너는 결국 가스안전공사의 검사품 만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제품 구입 시 검사 필증 여부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물론 지금도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는 검사 필증이 없는 제품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함으로써 가스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그밖에 가스버너는 사용자들이 텐트 밖에서 정상적인 제품으로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LPG는 공기보다 무거우므로 누출 시 폭발의 우려가 높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지자체가 운영하는 야영지나 캠핑장에는 가스사용을 위한 기본적인 안전시설 설치 의무화와 입간판식의 가스안전수칙을 세워두는 것도 좋은 홍보수단이 될 수 있다.

 

전망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캠핑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캠핑용품 판매가 전반적으로 저조하다고 한다. 이러한 원인은 지난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사태와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지속, 수요대비 어류 업체들의 참여에 따른 공급사의 급증도 판매 저조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캠핑용 가스버너 시장의 전망은 밝다는 것이 가스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는 지난 2월 7일부터 사용이 가능해진 이동식 프로판연소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금까지는 기화가 프로판보다 약한 부탄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프로판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의 참여는 물론 기존 업체들의 신제품 개발도 활발하다. 지난 6월말까지 이동식 프로판연소기 제조업 허가를 득한 업체는 코베아, 화로스타, 세이프퀴슬 등 6개사이다.

따라서 가스버너 업체들은 여름철 캠핑수요에 집중된 판매구도를 비수기인 겨울용 제품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각 제조사 및 판매사들은 현장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잘 분석해 그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한다면 여름용 외 겨울용 부탄 및 프로판연소기의 수요는 발생할 것이다.

캠핑 등 야외에서 가장 적합한 취사 및 난방도구는 가스용품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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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한국가스안전공사 시험검사처 연소기기부 최정득 부장

“잘 만들고 잘 사용해야 사고 예방”

사용설명서 숙지하고 사용해야 즐거운 캠핑 가능              
해외인증 지원 통해 제조업체 수출 지원할 터 

한국가스안전공사 시험검사처 연소기기부 최정득 부장

“야외에서 이동식부탄연소기를 사용할 경우 조리 중 복사열에 의해 가스용기가 가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자들은 연소기 사용설명서 및 취급주의사항을 꼼꼼히 숙지하여 사용할 경우 가스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시험검사처 연소기기부의 최정득 부장(54)은 지난해 이동식 부탄연소기의 캔(용기) 사고는 총 19건으로 주로 과대 불판 및 은박지 호일 사용, 바람막이, 화기근처 보관 사용 등이 주 원인으로 결국 사용자 부주의 사고가 많다고 밝혔다.

지난 2월 7일부터 이동식 프로판연소기가 허용되었다. 이에 대해 최 부장은 “이동식 부탄연소기 중 용접용기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연소기의 대부분은 부탄을 충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건상 LPG충전소에서 프로판을 충전하자 이동식 프로판연소기를 제도권 안으로 포함시켜 안전관리를 하게 된 것”이라며 안전관리상 이동식 프로판연소기에 사용하는 용기의 용량은 15ℓ로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2∼3년간 캠핑인구의 증가로 다양한 종류의 이동식 가스연소기가 개발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엄격한 제조 및 검사기준을 적용 받기 때문에 안전하게 만들어지고 있다는 최정득 부장은 사용자가 연소기 사용 전 사용설명서 등을 꼭 읽어보고 숙지함으로써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더 강조했다.

“캠핑인구의 증가에 따라 야외에서 캠핑용 가스버너를 많이 사용합니다. 결국 가스용품은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연소기 제조업체들은 내 가족이 사용할 수 있다는 마음 가짐으로 연소기를 생산해야 합니다. 또한 제조사별 자체검사기준을 KGS Code에서 정하고 있는 제조 및 검사기준보다 엄격하게 적용하여 연소기를 제조하는 등 제조자 스스로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결국 제조자는 제품을 잘 만들어야 하고 소비자는 잘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최 부장은 국내 가스제품의 품질수준과 가격경쟁력은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있으므로 이러한 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가스안전공사는 해외인증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함으로써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일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최정득 부장은 1995년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입사해 연소기기부 5년을 거쳐 시스템인증부에서 심사업무 10년을 한 후 지난해 1월부터 다시 연소기기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가스안전공사의 경영목표인 가스사고 인명피해율 50% 감소와 기업지원사업 50% 성장에 맞추어 가스연소기의 품질과 안전성 확보, 기업지원정책으로 가스제품 해외인증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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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코베아
동급 최대 밝기 ‘갤럭시 젠틀맨’

250룩스로 3시간 30분 사용

 

국내 최대의 캠핑용 가스버너 전문메이커인 (주)코베아(회장 강유근)는 매년 다양한 캠핑용 가스용품을 개발, 출시함으로써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이달 초부터 보급에 들어간 가스등(제품명:갤럭시 젠틀맨)은 중등(中燈) 크기로는 국내 최대의 밝기를 자랑한다. 250룩스로 3시간 30분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블록형 반사판을 적용해 빛의 밝기를 더욱 높였다. 도한 유리 지지대를 분리할 수 있어 심지 교환이 쉽고 가스소비량은 946Kcal/h이다.

본체는 열과 충격에 강한 나일론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누구나 쉽게 점화할 수 있도록 원터치 점화방식으로 설계했다.

코베아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어 가스등의 크기도 이번 중등 외에 소등(小燈)과 대등(大燈)도 생산, 보급하고 있다.

코베아의 김상현 전무는 “캠핑족들이 요구하는 제품을 개발, 신속하게 보급하는 것이 제조업체의 임무”라며 “현장에서 가스사고 없이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베아는 캠핑족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사보인 ‘헬로 코베아’ 창간해 격월로 발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코베아 캠핑 페스티벌(KOCAF)’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동성정밀
3kg용기 직결식 가스버너

화력 뛰어나 낮은 온도에서도 사용 편리

 

트윈호스, 측도관, 스톱 및 안전밸브, LPG집합장치 등 LPG기구와 캠핑용 가스버너(제품명: 동성, 해바라기)를 생산하는 동성정밀(대표 김영아)은 약 18년 전부터 3kg용기 직결식 가스버너를 생산, 활발하게 보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가스버너는 노즐 바디에 장착된 금속소결필터는 이물질의 유입을 차단시켜 불완전연소는 물론 노즐 막힘을 방지해준다. 또한 직결식으로 화력이 매우 뛰어나며 영하의 온도에서도 점화와 기화가 용이하다. 그밖에 압전점화방식, 가스모음장치는 원활한 점화를 도와주며 3개의 수평지지볼트는 대용량의 그릇을 올려 놓아도 흔들림 없이 안정감 있는 조리를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3kg 용량의 LPG용기는 부탄가스 캔 15개의 용량으로 장시간 캠핑에 매우 효율적이며 경제성 면에서도 탁월해 매년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성정밀은 최근 가스버너 사용 시 불꽃 날림을 막아주는 8단 접이식 바람막이를 별도로 제작, 보급함으로써 안전한 가스버너 사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티에라
티에라 멀티 가스램프 ‘TL-500’

클립형 심지 원터치로 교환

 

코펠과 가스버너 등 캠핑용품 전문생산업체인 (주)티에라(대표 이충구)는 올해 캠핑시장에 대비해 티에라 멀티 가스램프(제품명:TL-500)를 개발, 지난 4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설계 및 생산단계검사를 거쳐 본격적인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신제품 가스램프는 스테인리스 및 스틸, 알루미늄, PP 재질로 구성되어 전체 무게가 1.6kg으로 가볍고 원터치 점화방식으로 점화가 매우 쉽다. 또한 가스소비량은 시간당 92g으로 레저, 캠핑용, 야외용으로 적합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제품은 무엇보다 밝기가 탁월하다는 게 티에라측의 설명이다. 즉 500룩스의 밝기에 클립형 심지를 사용하여 원터치로 심지의 탈·부착이 가능하다.

티에라의 최연수 차장은 “기존의 제품은 소비자들이 심지 교환이 불편했으나 이번 TL-500은 클립을 적용해 심지를 손쉽게 교환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이번 제품은 다리를 펴서 세워서 사용할 수 있으며 천정에 걸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1971년 4월 일성공업사로 설립한 티에라는 코펠 전문업체로 출범해 지금은 트윈버너, 테이블버너, 가스버너, 포터블 가스히터, 가스토치 등 다양한 캠핑용 버너를 생산, 내수 및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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