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노조는 '가짜 정상화 분쇄 및 무능 경영진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 지부(지부장 이종훈)는 “가스공사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위기라고 한다. 그것이 과장된 것이 아니라면 심각한 경영위기를 초래한 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며 24일 공사 1층 로비에서 ‘가짜 정상화 분쇄 및 무능 경영진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부패한 정부와 무능한 경영진이 지금의 경영위기를 초래한 주범이라는 것이 명백한데도 그 책임은 2,900 가스노동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가스노동자들은 지금의 참담한 심정을 떨치고 결연한 의지로 투쟁의 깃발을 올린다”고 주장했다.

2013년 경영평가 결과에서 ‘E등급’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받고도 가스공사 경영진들은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노동조합과 외부요인에서 원인을 찾고 조합원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일방적인 가짜 정상화 수용만을 요구해왔다는 것이다.

노조는 “정부가 추진하는 마녀사냥식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의 본질은 복지를 축소하고, 총액임금을 삭감하고, 노동조건마저 후퇴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명백히 인지하면서도 조합원들의 희생만을 끝까지 강요한다면 더 이상 어떤 교섭도 없이 투쟁으로 스스로의 권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의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해외자원개발사업 기능조정은 결국 가스공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박탈하는 것으로 가스공사의 해외사업이 축소되고, 도입·도매사업은 에너지 재벌에게 잠식되는 상황에서도 경영진이 자기 보신에 젖어 정부의 눈치만 본다면 모든 경영진을 퇴진시키는 총력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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