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명동의 한 액체질소 아이스크림전문점에서 액체질소를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있다.

 

유화제 등 넣지 않아도 부드러운 식감 ‘호평’
식품소분업 허가 받은 가스업체만 공급 가능


영하 196℃의 액체질소를 이용해 만드는 신개념 아이스크림이 도심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선한 아이스크림 재료를 액체질소로 급속 냉각시키면서 반죽해 만드는 이 아이스크림전문점은 부산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대구, 광주 등을 거쳐 서울로 북상했다.

부산 서면, 남포동, 부산대 앞 등 젊은 층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액체질소 아이스크림전문점이 빅히트를 친데 이어 대구 동성로, 광주 신세계, 전주 한옥마을, 수원 아주대, 판교를 거쳐 현재 서울 명동, 홍대입구, 대학로, 강남 등에 입점해 있다.

국내에 들어선 액체질소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더랩크리머리, 브알라, 아조또, 스노우힐, 몬스터랩, 빌로우, 플라스크, 스위트비비안, 알레스카랩, 서브제로 등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의 시중에 판매되는 아이스크림은 보존제와 유화제가 들어가 유해성 논란이 있지만 액체질소 아이스크림은 즉석에서 천연재료를 급속 냉각시켜 액체입자가 매우 작게 얼어붙기 때문에 유화제를 넣지 않아도 부드러운 식감을 나타낸다는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눈앞에서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며 액체질소를 이용해 안개분위기까지 자아내는 등 특별한 퍼포먼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액체질소를 공급하는 고압가스업계에서는 초저온의 액체질소를 취급할 때 가스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남부지역의 한 식음료용가스 전문공급업체의 한 관계자는 “식품첨가물로 사용하는 액체질소 는 불순물 등 유해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식음료 전용 제조설비를 갖춘 자가 공급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최근 식품소분업 허가를 받지 않은 몇몇 고압가스판매사업자들도 초저온용기를 통해 액체질소를 공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엄연한 불법행위로 하루 속히 근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소분업 허가증을 발급 받으려면 보건복지부령에 따라 관련 시설을 갖춰 해당 지자체에 신청해야 하며 현재 수도권에서 식품소분업 허가증을 발급 받은 산업용가스충전소는 5개사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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