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작업 중 포크레인이 매설된 도시가스배관을 파손,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20분경 인천항 부근 지하차도 공사장에서 포크레인이 매설된 도시가스배관(PLP 150A·중압·1991년 매설)을 확인하지 못한 채 굴착공사를 벌이면서 매설배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사고로 도시가스가 누출되면서 인근 특정사용시설 12개소의 가스공급이 오후까지 중단됐으며 인근도로는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았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사고 당시, 시공업체는 도시가스사에 굴착공사를 하지 않는 다고 통보한 상태였으며 이에 따라 도시가스사는 공사현장에 대한 순찰활동을 실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굴착공사가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매설배관의 유무를 확인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경찰은 시공업체와 도시가스사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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