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중인 20kg LPG용기의 각인이 각각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상단 왼쪽 2개는 중국산, 우측은 태국산, 하단 2개는 국산)

현재 국내에서 생산 및 수입중인 LPG용기의 각인 표시가 제각각 이어서 통일된 각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실제 현장에서 유통중인 상당수 용기의 각인이 통일되지 않아 식별이 어렵고 잘 보이지 않아 많은 애로사항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현행 LPG용기의 각인은 용기제조자 또는 수입자는 용기의 어깨부분 또는 프로텍터부분 등 보기 쉬운 곳에 △용기제조업자의 명칭 또는 약호 △충전하는 가스의 명칭 △용기의 번호 △내용적(기호:V, 단위:ℓ) △질량(기호:W, 단위:kg) △내압시험에 합격한 연 월 △내압시험압력(기호:TP, 단위:MPa) 등 7개 사항이다. 용기의 어깨부분 각인은 용기 몸통의 손상으로 이어지므로 지금은 대부분 프로텍터에 각인하고 있다.

어깨부분에 각인을 해야 할 경우에는 별도의 경판을 부착 후 각인하면 된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중인 용기 중에는 프로텍터의 옆면이나 가운데 면에 각인하는 등 통일되지 않았고 각인 순서도 제조자 명칭, 가스종류 등 다르며 단위도 소문자와 대문자를 쓰는 등 각양각색이다.

제조 국가명이나 회사 마크, 단체명을  표기하는 업체도 있으며 가스안전공사 검사각인(KC)도 옆면이나 가운데 면에 각인하는 등 제각각 이어서 현장에서는 불만이다. 심지어는 각인표시를 3줄 하는 업체도 있지만 6줄 까지 하는 업체도 있다.

LPG판매업소의 한 관계자는 “신규 용기인데도 각인이 흐려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너무 혼잡스럽게 각인되어 있어 동일한 위치 및 방법으로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LPG용기재검사업체의 한 관계자는 “재검사장에서는 제조 연 월일 구분이 중요한데 보이지 않아 어려움이 너무 많다”며 꼭 필요한 제조 연 월과 롯트번호 등은 보다 선명한 각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LPG용기는 폐기 전까지 재검사를 여러 번 하기 때문에 가운데 면은 재검사업체들이 각인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비워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LPG업계 관계자들은 용기에 표기하는 내용의 각인 순서를 정하고 각인 위치 통일 및 선명한 각인이 되도록 해야 업계의 혼란 예방과 소비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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