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본입찰에 참여했던 동부발전당진 지분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삼탄이 결국 M&A에 실패했다. 따라서 다시 한번 SK가스에게 기회가 돌아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부발전당진은 충남 당진시 교로리 일대에 세워질 화력발전소인 동부그린발전소의 사업권을 갖고 있는데 이 발전소는 오는 2018년부터 전력생산에 나선다. 매각 대상은 동부건설이 가진 동부발전당진 지분 60%다. 나머지 40%는 동서발전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LPG소비감소로 사업다각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던 SK가스는 동부발전당진 인수를 위해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삼탄이 가격경쟁력에서 큰 차로 앞서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삼탄이 지난 6일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일부 선행조건 미충족을 이유로 계약해제를 통지해 거래종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삼탄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으로 보였던 동부발전당진의 매각은 새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에 눈독을 들이던 SK가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기존의 차선이었던 SK가스와 매각을 진행할지 아니면 매각 절차를 처음부터 새로 시작할지 결정해야 하는 단계이며 이를 결정한 후 매각 추진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송전망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추가 인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고 삼탄과 SK가스의 제시조건이 워낙 크기 때문에 산업은행이 선인수 뒤 재매각하는 방안을 택할 수 있는 등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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