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인천 연료전지발전소 준공식에서 서부발전 김용학 서인천본부장(맨 앞줄 가운데)과 포스코에너지 김중곤 전무(맨 앞줄 왼쪽에서 5번째) 등 서인천 발전본부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도 인천시 서구 서부산업단지에 들어선 서인천 연료전지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

지난 2일 서부발전 서인천 발전본부에서 개최된 서인천 연료전지발전소 준공식에는 서부발전 김용학 서인천본부장, 포스코에너지 김중곤 전무, 서부발전 김귀태 건설처장, 서부발전 김동섭 기술본부장, 대명기술단 한동수 사장 등 서부발전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료전지발전소는 11.2㎿ 규모로 2.8㎿급 용융탄산염연료전지(MCFC) 발전설비 총 4기가 설치돼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2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돼 같은 해 4월 서인천 발전본부 내에 연료전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한 바 있으며 9월에 재입찰을 실시하고 지난 2월 착공을 시작해 8월에는 최초 발전전력 생산 및 시운전을 시작,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달 30일 준공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총 563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서부발전이 발주를 하고 투입비 전액을 서부발전이 부담, 포스코에너지가 EPC(설계·조달·시공)업무를 맡고 대명기술단이 감리업무를 수행했다.

사업을 통해 서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PRS)제도에 대응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12% 정도 확보하고 연간 약 116억원의 REC과징금 절감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 서인천 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전력과 열은 인근지역에 공급키로

11.2㎿급 발전설비를 100% 출력할 경우 연간 약 9만8,000㎿의 전력과 24,892G㎈의 열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온실가스 감축으로 연간 약 2천2백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되는 전력은 청라에너지 변전설비를 거쳐 인천지역본부 소속 경서변전소의 154㎸ 계통으로 공급되며 열은 청라에너지와 열수급 계약을 맺어 판매되고 인천 지역의 지역난방에 열이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짧은 공기로 인해 한국전력과 정부, 전기안전공사 등과 인허가 상황에서 많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국내 연료전지발전소 설치 사례가 적었던 상황이라 경험도 부족하고 생소한 관계로 공사 진행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 경기, 인천, 충남, 경북, 전북, 전남, 울산, 부산 등 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서 있으며 안전성과 관련해 아무런 문제없이 잘 가동돼 전력과 열을 공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료전지에 대한 이해와 인식은 아직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서인천 연료전지발전소 측은 지역과 상생하고 국내 연료전지발전의 바람직한 사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서부발전 김용학 서인천본부장은 “서인천 연료전지발전소를 통해 효율적인 전력과 열 수급으로 전력공급 안정화에 기여, 국내의 모범적 연료전지발전 사례로 만들겠다”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의 효율적 이행과 더불어 미래에너지 기술의 선점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서부발전은 포스코에너지, 탑인프라솔라와 함께 광주광역시에 태양광 6.8㎿, 연료전지 40㎿ 규모를 갖는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구축사업을 구축키로 결정해 RPS제도 이행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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