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에너지대전에 참가한 (왼쪽부터)경동나비엔, 부-스타, LG전자는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고효율 제품들을 출품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2014 대한민국 에너지대선’이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가정용 가스보일러, 산업용 관류·온수보일러, 가스히트펌프(GHP) 등 다양한 가스기기가 출품돼 국내 에너지 이슈에 부합한 미래형 기술 패러다임이 제시됐다.

올해 3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국내 가스 냉난방 기기 및 신재생에너지 기기 업계의 기술 동향과 관련 정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전시회 행사로 손꼽힌다.

이번 전시회에는 3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고효율 에너지기기와 신재생 에너지기기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가스기기 업계에서는 경동나비엔, 부-스타, LG전자가 참여해 주력 제품들을 대거 소개했다.

가스보일러, 관류보일러, GHP 업계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 제조업체들이 이번 에너지대전에서 어떠한 제품으로 미래 기술비전을 제시했는지 살펴본다.

부-스타㈜ – 고효율·저NOx 관류보일러, 진공온수보일러로 시장공략 가속화

관류보일러 및 진공온수보일러 전문 제조업체인 부-스타(대표 이병희)는 이번 전시회에서 비례제어 콤팩트형 저NOx 관류보일러 신제품, 진공온수보일러 등 다양한 보일러 제품을 전시했다.

▲ 부-스타의 고효율•저NOx 관류보일러 신제품 BSS-RX시리즈

부-스타가 최근 출시한 관류보일러 신제품(모델명: BSS-RX 시리즈)은 고부하·저NOx 연소기술을 적용시켜 저위발열량기준 99.8%의 초고효율을 자랑한다.

장시간 사용해도 효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며 기기 평균 수명이 12년으로 길다. 확사화염 방식의 가스버너를 채용해 탄소 절감이 뛰어나다. 또한 연동감응식 비례제어 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현장의 특성에 따라 급부하에 대응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신제품(NEP) 인증과 더불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부-스타는 이번 전시회에서 진공용 2중 동체 열교환시스템 방식을 적용한 고효율 진공온수보일러(모델명: BOV-EX 시리즈)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국내 산업용 보일러 업계에서 최초로 가스진공온수보일러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9월에는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했다.

부-스타는 신재생에너지인 펠릿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펠릿보일러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연료비는 적게 드는 반면 고효율을 자랑한다.

1973년 설립된 부-스타는 현재 국내 관류보일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 등지에서 품질 인증을 획득해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세계 44개국에 산업용 보일러를 수출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부-스타는 ‘애니콜, 애니타임, 애니웨어(anycall, anytime, anywhere)’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32개 AS센터에서 24시간 대기체제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부-스타 관계자는 “국내 대형보일러 시장의 수요 트렌드에 최적화된 초고효율, 친환경 관류보일러 신제품과 더불어 최근 녹색인증을 취득한 2중 동체 열교환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진공온수보일러로 최근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관류보일러뿐만 아니라, 고효율 버너기술과 녹색기술이 녹아있는 진공 고효율 보일러의 특장점도 적극 알려 국내 시장에서 온수보일러의 점유율도 더욱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동나비엔 – 나비엔 스마트 톡(TOK), 하이브리젠 SE 등 보일러 기술력 진화 어필

경동나비엔(대표 최재범)은 ‘대한민국 콘덴싱 보일러 여기까지 왔다’를 메인 컨셉으로 콘덴싱 기술과 결합된 가정용 전기발전 보일러, 스마트 폰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콘덴싱 보일러와 함께 가정 및 상업용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캐스케이드 시스템 등 차별화된 콘덴싱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콘덴싱 원격제어 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 톡(TOK)’과 전기발전보일러인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를 직접 조작할 수 있도록 하여 보일러의 기술 진화를 몸소 체험토록 했다.

▲ m-CHP 스털링엔진이 적용된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하이브리젠 SE’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는 경동나비엔이 세계 네 번째, 아시아 최초로 m-CHP 스털링엔진 기술을 보일러에 접목시킨 성공사례로, 온수와 난방에 사용된 열을 재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가정용 보일러다.

하이브리젠 SE가 생산하는 1kWh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30%를 공급하는 양으로 냉장고(700~900L), 김치냉장고(350L), 전등 5~6개 그리고 TV(55인치), PC(타워형)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같은 1kWh의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가격에 1/4 수준으로 비용도 저렴하다.

이와 함께 출품된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 톡’은 세계 최고 수준의 콘덴싱 기술과 IT 기술을 결합해 업계 최초로 원격제어 기술을 구현한 제품이다.

스마트 폰을 통해 보일러를 사용자와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 가전으로 전환시킨 제품으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보일러를 컨트롤 할 수 있다. 또한 경동나비엔의 고유 콘덴싱 기술이 적용되어 일반 가스보일러 대비 20% 이상의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나비엔 스마트 톡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이 주최하는 ‘올해의 브랜드’에서 가정용 보일러 부문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 – GHP SUPER 2, 흡수식 냉온수기 등 국내 가스냉방 기술 주도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에너지시티(Energy City)’를 주제로 270㎡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 사무실, 학교, 관공서, 공장 등에 최적화된 고효율 냉난방 솔루션을 집중 소개했다.

▲ 국내 최고의 냉난방 효율을 달성한 LG전자의 ‘GHP슈퍼II’

특히 기존 ‘가스히트펌프 SUPER’ 시리즈의 후속 제품으로 최근 출시한 GHP 신제품 가스히트펌프 SUPER 2(16·20·25마력)’을 통해 국산 GHP 기술력을 적극 홍보했다. 이 제품은 고성능 엔진을 적용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국내 최고 효율인 냉방 효율(COP 1.32)과 난방 효율(COP 1.66)을 달성했다.

엔진성능 업그레이드와 함께 소음도 업계 최저 수준인 60데시벨(dB)로 최소화하여 사용 시 쾌적성도 끌어 올렸다. 또한 스마트 유지보수 기능을 탑재시켜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였고 사용자는 PC를 통해 제품의 현재 운전상태와 장비의 정보를 쉽게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 시스템 장애로 사용자가 시스템을 재가동 하더라도 이전 170초 간의 운전정보를 저장해 고장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LG전자 칠러(Chiller)사업의 또 다른 핵심 라인업으로 소개된 흡수식 냉온수기는 대형 공간에 쾌적한 냉난방 제공이 가능한 고효율 가스 냉난방시스템으로, GHP와 함께 차세대 분산전원으로 기대되고 있는 품목이다.

이 회사의 흡수식 냉온수기는 업계 최고효율인 COP(성능계수) 1.39의 엔진성능과 더불어 흡수액펌프 인버터 제어기술로 부분부하 효율이 극대화된 고효율 기기로, 에너지관리공단의 고효율 기자재 인증 제품이기도 하다.

흡수액 농도 계산·제어를 통한 흡수액 결정현상 예방기능과 어드밴스드 디지털 PID시스템에 의한 온도제어 정밀성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이 밖에도 CO2배출량을 대폭 저감시켜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2회에 걸친 전 제품의 헬륨(He)가스 누설 검사로 제품 신뢰성도 대폭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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