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아로마틱 생산공장에서 가스안전공사 직원이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해외인증기관 교류 활성화, 유럽·북미시장 진출 청신호
개도국 대상 한국형 가스안전관리시스템 지원 호평

 

가스안전공사는 국내 기업의 해외인증 취득시 원활한 언어소통과 기술노하우의 공유로 수출 기업의 업무효율과 기술능력 향상에 기여할 뿐 아니라, 인증취득을 위해 기업이 직접 외국까지 왕래하며 사용하게 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북미 ETL인증, 유럽 CE인증, 자동차부품 E-Mark인증 등이 있다. 유럽의 CE인증은 유럽강제인증제도로 유럽에 수출하는 모든 공산품은 CE인증을 취득하여야만 가능하다. 과거에는 모든 제조사가 유럽에 직접 제품을 보내거나 직접 유럽을 방문하여야만 가능하였지만, 현재는 공사에서 직접 시험을 실시하여 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

실제 지난 3월 가스안전공사는 국내 보일러사와 보일러 및 온수기 5점에 대한 고고도 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 현재는 8개의 모델이 고고도 인증을 취득하였다.

가스자동차부품 해외인증지원도 활발 

가스용품분야 뿐만 아니라 가스연료 자동차부품의 해외인증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자동차인증(E-Mark)을 위한 국내시험 대행을 위해 2012년 자동차 시험인증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인증기관인 독일 튜브 슈드(TÜV Süd)와 LPG/CNG 및 수소자동차 부품(리셉터클, 밸브, 압력계 등)에 대한 E-Mark 인증협력을 체결했다. 이어 7월에는 스페인IDIADA와 가스자동차 부품(용기밸브, 안전장치) 인증에 관한 MOU를 체결하여 국내시험 대행뿐만 아니라 시험인력 양성, 기술정보 제공 등 고압가스 자동차 부품의 인증시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차세대 연료로 주목 받고 있는 수소연료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될 것으로 보여 업계로부터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국제방폭 범위도 분진, 유압방폭까지 8개분야로 확대되어 신규 방폭기기의 해외 인증이 가능하게 되었고, 2013년도에는 가스안전공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USCG(美해안경비대) 시험소 등록을 통해 북미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 해양플랜트 분야 방폭기기 제조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업무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그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 내압방폭 등(燈) 기구 333대(약 72억원) 북미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공사는 국내기업의 해외인증 지원을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 차원으로 2014년 독일(Dekra Exam), 체코(SZU), 스페인(IDIAD)과 협정을 체결하여 19개국 51개기관으로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대되었고 방폭기기 유럽인증, 가스기기CE인증, 자동차 가스부품 유럽 E-Mark 인증분야에 대한 국내기업의 수출판로를 확대함으로써 유럽 수출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수출기업에 대한 제품 해외인증 지원을 통해 2013년에는 국내기업 수출액도 1억4600만달러에 이르게 되었다.

 

시험장비 공유 등 해외인증 과정 지원

가스안전공사는 단순한 인증서 발급이나 시험대행에 그치지 않고, 공사 시험설비 공유, 인증취득절차 안내 등 해외인증 취득 전 과정에 걸쳐 기업의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해외 안전진단 분야는 국내기업의 해외 플랜트시설에 대하여 실시하는 사업으로 안전진단을 통하여 국내기업들은 플랜트시설의 안전성을 강화함으로써 대형 사고를 예방하였을 뿐만 아니라, 가동효율과 시공품질을 향상시키고, 준공기간을 단축하여 건설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스안전공사는 끊임없는 안전 연구를 통한 기술 개발에 전념하여 공사만의 특화된 진단기술을 해외로 진출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치열한 해외플랜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외국 발주 업체들의 까다로운 안전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면서 경제적이고 선진화된 안전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에는 아랍에미레이트의 LPG시설 및 가스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화학플랜트 등을 대상으로 시설진단, 배관진단, QRA 진단 등을 수행하였다.

2014년에만 싱가포르 LNG 터미널, 싱가포르 아로마틱 산업단지, LG화학 대만 및 중국 사업장 등에 가동전 진단, SMS, 시설진단의 안전진단을 수행하였으며, 금년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의 안전진단을 추진할 예정이다.

베트남·몽골에 한국형 시스템 전수

다음으로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가스안전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국형 가스안전관리시스템 구축하기 지원 사업은 2012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13년 인도네시아, 2014년에는 추가로 몽골 에너지부(MEM)와 가스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지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개도국 정부의 니즈를 반영한 한국형 가스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지원사업을 시작한 베트남의 경우, 한국기준이 현지 법령(LPG집단공급 안전관리규정, 용기 안전관리규정)으로 채택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퇴직한 가스안전관리 전문가가 현지 한국형 가스안전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 하고 있다. 또한 2013년 11월에는 제4차 한·베 공동위원회에서 양국 정부 대표가 베트남에 한국형 가스안전교육원·시험소 건립 추진에 합의하여 향후 가스안전교육원·시험소 건립이 본격화되면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제고는 물론 국내 가스기업의 현지 진출이 보다 용이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공사는 개도국 가스안전관리 지원 사업과 관련하여 공사와 기업간 윈윈(win-win)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수출기업 협의회를 가동하여 지난 7월 출범식을 개최하는 등 개도국 진출 및 수출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공사는 유럽과 북미의 해외사무소를 통해 현지 방문조사로 파악된 유럽 및 북미지역의 선진제도를 조사하여 국내 가스안전제도 고도화 및 부합화에 힘쓰고 있으며, 수입 가스제품의 안전 확보를 위한 공장심사,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시 현지 안전규제 기술 및 산업동향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러한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사업 활성화 추진단 등을 운영하는 등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시설이 안정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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