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인협회 서울지부 산악회 회원들이 북한산 원효봉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호회원들 간 친목과 안전한 자전거생활 만끽

국내 에너지기기 관리의 장인(匠人)들이 한데 모인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회장 강희수)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금수강산이 두 번 변한다는 긴 세월 동안 협회 창립과 함께 최초로 설립된 서울지부의 역사도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이렇듯 유서 깊은 협회 서울지부가 소속 에너지 기술인들을 한마음 한 뜻으로 모으고자 지부 설립과 함께 시작한 것이 바로 ‘서울지부 산악회(산악회장 최병두)’ 동아리 활동이다.

서울지부 산악회는 1994년 협회 서울지부 창립 이래로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협회 내 최장수 동아리 중 하나로, 매달 1회씩 정기 단체산행과 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총 45명의 정회원으로 구성된 서울지부 산악회는 서울·경기 지역의 명산들을 찾아 단체산행을 하며 ‘속세의 시름’을 덜어내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속세의 시름이란, 국내 에너지산업의 자동화·첨단화로 엔지니어들의 설 자리가 줄어든 데 따른 걱정이라 할 수 있다.

최병두 서울지부 산악회장은 “매달 1회씩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청계산 등 서울의 유명 등산코스를 비롯해 수리산, 설봉산 등 경기도의 명산을 두루 다니며 회원간 유대를 다지고 있다”며 “산을 타면서 같은 에너지 기술인으로서 업계 정보를 공유하고, 무엇보다 에너지분야 엔지니어들의 고충을 공감하고 서로 다독거릴 수 있어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서울지부 산악회는 회원과 비회원을 막론하고 산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에게나 참여의 문이 열려 있어 성별과 연령대가 매우 다양하다. 10살배기 어린이부터 70대 장년층까지 산행으로 하나되는 분위기 속에서 약 2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나면 초면이라 해도 어느새 새 가족이 된다고 한다.

끈끈한 결속력을 자랑하는 에너지기술인협회 서울지부의 저력은 아마도 산 정상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며 느끼는 카타르시스와 산을 내려와 함께 마시는 시원한 막걸리 한잔으로 희로애락을 나눈 데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서울지부 산악동호회는 정기적으로 ‘독거노인 행복집수리’ 자원봉사를 비롯해 불조심 캠페인, 환경미화 작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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