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연구원 DME 차량충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준공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17일 자동차부품연구원, DME차량충전소 준공식
디젤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연료인 DME 차량충전소 준공식이 지난 17일 열렸다.

자동차부품연구원 가스엔진기술연구센터(천안 소재)에서 주최한 이번 준공식에는 가스공사 조원준 센터장을 비롯해 한국DME협회 오정선 회장 등 2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DME 차량충전소에 있는 DME를 DME 차량에 시범 충전하는 시연회와 DME차량 현장관람이 진행됐다.

이번에 준공된 DME 차량충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 중인 '친환경 DME 연료 실증보급을 위한 기술개발'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12년 11월 1일부터 2년간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 사업은 다가오는 2015년 10월 31일에 종료될 예정이며, 3년간 총 사업 규모는 34억6천만원(정부지원금 9억6천만원, 민간투자 25억원)이다.

천연가스를 통해 제조되는 DME연료는 세탄가가 높으면서 무색·무취이기 때문에 향후 디젤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청정연료일 뿐만 아니라 차량 연비 및 배기가스 규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유럽 및 일본, 미국 등에서도 DME자동차의 보급 실증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DME 차량충전소는 4.9톤급 DME탱크와 DME충전배관시설, DME디스펜서 1기, 사무실 1곳, 안전시설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DME탱크는 지하에 매설되어 설치됐다. 향후에는 DME자동차 실증 운전 테스트와 안전성 검증 등 DME연료의 실증보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책임자인 자동차부품연구원 이호길 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DME를 비롯한 CNG, LNG 등 청정에너지사업 발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해관계와 안전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 인프라 구축에 큰 어려움이 있다”며  “천연가스 기반의 청정연료는 자동차업계의 연비 및 배기가스 등 규제 대응에 대한 고민을 덜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를 비롯한 에너지업계와 자동차업계가 함께 노력한다면, 국내에서 DME를 비롯한 CNG, LNG 자동차의 이용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 조원준 센터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광주광역시의 농업용 DME 연료보급 사업과 함께 DME연료를 원활하게 보급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저탄소 녹색에너지인 DME보급을 위해 관련기관이 힘을 합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자"고 밝혔다.

DME협회 오정선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에 준공된 DME충전소를 중심으로 실증보급 과제가 잘 마무리되어 앞으로 DME연료를 보급하는 전초기지로 활용하게 된다면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DME를 우선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부품연구원을 비롯한 참여기관들은 이번 DME차량충전소 준공을 통해 DME 전용차량 충전소의 실증 운영을 현실화 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향후 DME전용차량 보급과 함께 DME 충전인프라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 지난 17일 준공된 자동차부품연구원내 DME 차량충전소와 DME 차량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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