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노동조합(지부장 이종훈)이 ‘정피아 출신 낙하산 인사의 상임감사 선임을 반대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다.

가스공사 노조는 지난 24일 성명서에서 “가스공사 상임감사 후보에 제18대 대선 새누리당 대구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 출신 정피아 인사와 가스 분야에 실무 경험이 미흡한 외국계 민간기업 근무 경력이 있는 2인으로 좁혀졌다. 상임감사 후보 중 한명은 새누리당 보좌관 출신이며 유력한 상임감사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피아 낙하산 인사는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사기업까지 새누리당과의 알량한 정치적 인연 하나로 대거 포진하고 있다. 과거 정권에서도 물론 낙하산 시비는 있었지만 이렇게 전문성을 무시하는 인사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치권에서 활동했던 해당 후보는 지역 보좌관 출신으로 제18대 대선 새누리당 대구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직을 수행했다. 새누리당에서 보은 인사 차원에서 가스공사 상임감사 후보를 낙점 받은 인물이므로 가스공사 상임감사직을 수행하기에는 부적합한 인물이다”고 주장했다.

가스공사 노동조합은 보좌관 출신의 상임감사 선임 저지를 위해 25일 임시주주총회 전면 봉쇄를 시작으로 총력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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