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료전지 Supply Chain 설명회에서 현대자동차의 이동식 연료전지 개발현황이 발표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전문가초청 세미나 및 Supply Chain 설명회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 육성을 위한 투자전략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한 가정용 연료전지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기기 단가보다 연료비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5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전문가초청 세미나 및 Supply Chain 설명회'가 열려 수소연료전지산업 국내 현황 및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사업추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대경지역사업평가원이 주최, 포항테크노파크와 경일대 에너지인력양성사업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평가원 최순돈 원장과 산업부 산업기술개발과 최정식 사무관을 비롯해 에너지관리공단 김강현 소장, 평가원 배재현 책임연구원, 현대자동차, 두산퓨얼셀, 포스코에너지, STX중공업 등 국내 수소연료전지 전문가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주요내용으로 △산업기술 R&D제도 혁신 △온실가스배출 감축사업 제도 추진동향 △지역사업 관리 규정 및 실무요령 △연료전지 협력기술 및 Supply Chain 구축방향 설명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산업부 최정식 사무관은 국내 산업기술 R&D 현황을 발표하며 "현재 우리나라의 R&D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질적 성과는 미흡한 편이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사무관은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의 경우 적절한 R&D프로세스를 구축해 지정공모(국가 정책수요) 형태와 자유공모(시장수요 반영) 형태를 적절히 혼합해 활용 중이다"며 "심도있는 평가기간을 거쳐 사업화 자문관이 전주기를 지원하는 형태라 과제관리가 수월한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이에 대한 개선점으로 7~10년 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소기업의 전주기적 지원과 산업·업종·기술간 융복합 과제 발굴과 기술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투자전략을 세울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실가스배출 감축사업 제도 추진동향을 발표한 김강현 소장은 "온실가스 검증 전문기관을 재지정하고 표준 베이스라인 구축 및 배출권 거래제를 대비한 상쇄편입 근거를 마련해 온실가스 감축사업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고 발표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 Supply Chain 설명회에서는 현대자동차, 두산퓨얼셀, 포스코에너지, STX중공업의 전문가가 연료전지 동향 및 전망 등을 발표하며 수요·공급기업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연계방안을 제시했다.

주택·건물용 연료전지 산업화 구축의 주제를 발표한 두산퓨얼셀 김호석 상무는 "약 1만대 규모의 가정용 연료전지 시장이 형성돼야 경쟁력을 갖추고 관련 부품산업 또한 활성화 될 것"이라며 "연료전지 기기 단가보다 연료비 문제가 선결돼야 연료전지 원가문제와 보급문제 등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에너지 다변화 및 국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연료전지의 가치는 부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사업본부 김재식 그룹장은 연료전지 시장환경을 발표하며 "현재는 설치의무화에 의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이 운영되고 있으나 15~20년 이후에는 자발적으로 마이크로그리드와 연계한 시스템이 형성되고 더 나아가 모든 건물에 연료전지가 보급되는 형태의 시장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그룹장은 "연료전지 주변설비나 스택까지 국산화를 완료했으며 내년 5월 정도에 셀공장이 준공되면 100% 국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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