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엔진에 선정된 현대자동차의 100㎾급 연료전지 전기모터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투싼’이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며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북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시내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고성능·친환경을 화두로 세계적인 자동차 트렌드와 기술력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10대 엔진을 선정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근 국제적인 유가 하락과 맞물려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인해 이번 모터쇼에는 고성능 슈퍼카들이 대거 귀환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친환경차도 이목을 끌어 이러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차량이 10대 엔진에 선정됐다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투싼의 경우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급 연료전지 스택과 100㎾ 구동모터, 24㎾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최대 500㎞까지 달릴 수 있으며 135마력으로 최고속도는 시속 160㎞이다.

특히 10대 엔진 선정기준으로 △다음 해 1/4분기 이후 계속 양산되는 차량에 탑재되는 엔진 △6만 달러 미만의 차량 △미국에서 출시되는 차량 등에 만족하고 ‘다운 사이징’이라는 특징에 부합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현대차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5회를 10대 최고 엔진에 이름을 올리며 우수한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127㎾급 전기모터를 장착한 BMW의 i3을 비롯해 포드, 스바루, 폭스바겐, 볼보 등 대거의 차량들이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한편 현대차의 투싼은 지난해 광주와 충남도 등에 수소연료전지차 전달식을 시작으로 보급을 진행할 계획이며 미국 캘리포니아 리스판매 진행, 유럽 코펜하겐 시 15대 보급, 유럽 하이파이브 프로젝트, 캐나다, 노르웨이, 핀란드 민간 등에 차량을 보급해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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