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소 제조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수소 제조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03년 51건에서 2014년 211건으로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내국인 출원비중이 2003년 43%에서 2010년 이후 70% 이상으로 증가해 이는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국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수소에너지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국가적으로도 그 인식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에너지 선진국들은 일찍이 세계 전체 특허출원의 약 65%를 차지하는 등 수소경제시대를 대비해 수소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차세대 자동차 분야에 있어 수소연료전지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시장패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한데 이어 일본의 도요타가 수소연료전지차 모델을 출시하고 이외에도 BMW, 포트, GM,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수소를 중심으로 한 시장경쟁, 특허확보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 특허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111건, 삼성 SID가 86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50건, 삼성전기 45건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글로벌 전기·전자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세계 수소연료 제조방법 특허출원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어 국내 특허출원 증가 추세에 머물지 않고 해외 수소특허 확보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전문가들을 말하고 있다.

향후 수소생산시설 확충 및 충전소 건립 등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수소생산설비 실용화 기술에 대한 투자가 수소특허 확보와 병행된다면 다가올 수소경제시대에서 보다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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