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장기적인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을 발표한 가운데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가격을 최대 50%까지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열린 ‘세계 전기차학술대회’에서 현대기아차의 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은 기조연설에서 “현대기아차는 자체적으로 수소차의 현 가격을 50%까지 줄일 수 있는 내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e-모빌리터 사회 구현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투싼ix는 기존 1억5000만원 수준의 가격에서 올해 초 8500만원으로 약 45%가 감축됐다. 그러나 이 역시 소비자들에게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일반을 대상으로 판매하기엔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현대기아차는 다가올 수소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수소차에 대한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가 발표한 클린 모빌리티 로드맵은 3단계로 구성되며 먼저 1단계로 기술 효율을 통해 가솔린, 디젤 모델의 연비개선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킨다. 2단계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세대교체를 이루고 3단계는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 등 클린 모빌리티로 그린에너지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모든 자동차 라인업에 친환경차를 갖추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22개의 친환경차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라 밝히고 이와 더불어 수소연료전지차뿐 아니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까지 기술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차 가격을 40~50%까지 줄임과 동시에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 2종 하이브리드차 12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6종, 전기차 2종 등 친환경차량 풀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이 센터장은 친환경차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가가 제도적으로 더 활발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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