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ICT(정보통신기술)기반 ESCO(Energy Service Company)사업 신규과제 7개를 선정하고 사업비로 16억원을 지원함에 따라 에너지관리시스템의 활용이 보다 능동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ICT기반 ESCO사업’은 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 중인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과 지난달 발표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및 핵심기술 개발 전략 이행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관리 시스템’과 ‘단일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Factory EMS)’ 모델 등 두 분야의 7개 과제로 과제를 기업에 직접 도입 실시함에 따라 실질적인 전력피크 대응과 수요관리 효율화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원격관리센터를 통해 각종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하여 최적 상태로 조절하도록 알려주는 모델로 에너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공장과 건물주들에게 사용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주)에스제이환경산업은 중소병원, 휴게소, 리조트 등 100여개 건물의 시스템에어컨을 원격으로 제어함에 따라 개별 건물의 에너지 절감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라북도청은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의 컨벤션센터, 체험관 등을 대상으로 무선통신망 기반 통합관리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구축해 공공시설에 대해 체계적인 에너지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에스에이치글로벌은 전국 자동차 내장재 생산공장 등 5개 공장의 생산설비에 스마트센서를 설치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원격 관리를 추진한다. (주)테이펙스도 국내 5개 공장과 해외 1개 공장에 설치된 보일러, 공기압축기, 냉방기 등을 클라우드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해외공장을 운영하는 국내 제조사에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EMS 모델은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 기계, 철강, 반도체 공장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홍덕산업(주)의 비드와이어 공장에는 최적운영시스템을 도입해 최대부하 예측 및 피크 시 가동정지, 최적운영속도 제어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주)인터플렉스는 반도체 공장 클린룸에 온도, 냉각수 공급량, 전기·가스·스팀 사용량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자동 제어를 통해 에너지 절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주물공장 집진기 설비의 전력, 공기유량, 압력, 온도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가동시간을 최적화해 에너지 절감을 꾀할 방침이다.

올해 선정된 과제는 6개월 간 구축·운영단계를 거쳐 성과를 검증하고 향후 ICT기반의 에너지 절감사업을 수행하게 될 에너지 사용자 및 사업자와 ICT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방법,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가이드라인을 제작·보급하고 앞으로 성과보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관리공단과 정보통신산업진흥청과 함께 주관기관, 참여기관이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토록 지원하며 IC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이 널리 보급되고 에너지 신산업으로 사업회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