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스가격의 상승으로 기존에 가스버너 설비로 교체를 계획한 업체들이 계획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연료비에 민감한 산업체들이 가격이 오른 가스설비를 쉽게 선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버너전문생산업체 관계자의 우려다.

그동안 산업체에서는 환경규제에 대응하면서 효율이 증대되고 연료공급의 안전·안정성이 확보되는 가스설비 설치 및 교체가 증가하는 상황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버너업계에서도 기름버너시장은 마이너스였고, 가스버너의 경우 상당한 폭의 성장을 이루었다고 분석할 만큼 가스 설비 보급 활성화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당장 원가절감이라는 문제로 인해 작업환경과 연료공급의 불안정적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벙커 C유나 경유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가스설비 보급에 장애가 되는 것은 연료비에 대한 산업체의 인식과 가스 가격의 예측 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도시가스사나 버너전문생산업체 관계자들은 가스 가격 예측을 위한 정보나 자료가 없어 산업체에게 가스설비로의 교체 작업을 권장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산업체에서도 인식해야할 것이 있다. 단기적인 비용보다는 장기적인 효율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당장 벙커 C유나 경유의 경우 연료비 절감의 효과를 가질 수 있으나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공해로 인해 지역주민과의 불협화음이 생길 우려도 있으며 저장 공간을 따로 가져야 한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국제적인 환경규제의 움직임과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효율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설치비용과 가스 가격이 큰 부담은 아니라는 얘기다.

가스관련 기관 및 업계에서는 가스설비 교체 우수사례를 발견해 널리 홍보하고 가스 열병합 사업 등을 조기에 실시해 가스설비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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