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구 끝에 대기업 등록 때 보람과 자부심” 

용접과 확관 필요 없어 업무효율 향상 기대
LNG충전건 국산으로 중국시장 수출 ‘호평’

 

“동 파이프와 알루미늄 파이프를 연결할 때 용접이나 확관이 필요 없게 되었다는 것은 시공현장에서의 업무효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파이프 소재와 링크의 조합으로 완벽한 메탈 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압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약 7년간의 연구 끝에 용접과 확관이 필요 없는 로커스링크를 개발,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간 ㈜로커스의 김일근 대표(50)는 무엇보다 로커스링크를 대기업인 LG전자에 냉난방용 에어컨 서비스부품(원터치 링크 유니온)으로 등록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에 대해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로커스링크의 소재를 알루미늄으로 하다 보니 알루미늄에 대한 신뢰성 기준이 없어 기준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용접에 대한 고정 관념 해소 그리고 43.2bar의 압력 통과, 냉매누출 시 에어컨이 불량으로 처리되는 현실에서 대기업 담당자들을 설득하는 것과 기술을 이해시키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는 김일근 대표는 긴 시간을 연구한 끝에 대기업의 제품 신뢰성 통과와 대기업 본사 제품등록 후 납품할 포장박스를 보는 순간 직원들과 감동했다고 밝혔다.

“현재 로커스링크는 대기업에서 고압으로 승인을 받았고 냉동기 배관과 보일러 온수배관 등 알루미늄파이프가 사용되는 곳에서 무용접으로 대체할 수 있어 시장범위가 다각화 되었고 작업자들의 시간 및 경비절감으로 현장 작업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약 15년 전부터 자동차 엔진부품과 에어컨 배관에는 모두 알루미늄 소재로 바뀌어 사용 중이라는 그는 지금은 고강도 알루미늄 제품이 많이 개발, 접목되고 있으므로 알루미늄에 대한 불안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는 김일근 대표는 올해 로커스링크 보급을 위해 전국 각 지역별 대리점을 구축해 시장을 개척하고 동시에 해외 에어컨 제조사에도 샘플을 보내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번 로커스링크 외 김 대표는 2010년에 개발,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는 LNG충전건(GUN)에 대해서도 올해는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매연과 심각한 황사로 환경개선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한 충전건은 LNG트럭과 버스수요 증가와 맞아 떨어져 호평을 받고 있으며 셰일가스 붐이 조성되면서 앞으로 더욱 큰 기대를 하고 있다.

“LNG충전건을 개발해 중국시장을 개척할 당시에는 미국산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3년 간 고객들과 직접 대응하면서 제품을 홍보한 결과 지금은 로커스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 외 미국과 러시아, 호주, 유럽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입니다.”

올해로 16년째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일근 대표는 LNG용 초저온 밸브 아이템과 로커스링크를 대표적인 제품으로 발전시키며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육상 및 해상용 로딩암 부품인 초저온 퀵 커넥터와 8인치 크기의  스위블 조인트도 전략 제품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위축되고 있어 기업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자는 고객들이 만족하거나 감동할만한 새로운 제품을 꾸준하게 개발해야 합니다. 그리고 해외로 눈을 돌려 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물론 정부 차원에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합니다. 아직 특수밸브는 선진국 수입품에 의존하는데 최대한 국산화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로커스 브랜드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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