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는 가장 진화된 안전기기”

 

소비자들의 자발적 설치 요구 늘어 보람
원가절감으로 최고 제품 저렴하게 보급할 터

“단순하게 사업을 하는 것보다 뭔가 이 사회에 긍정적인 결과를 주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를 개발하고 13년 동안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여러 번의 갈등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제 자신을 채찍질하며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에 대한 희망을 가졌습니다.”

국내 최초로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를 개발, 보급하는 ㈜극동기전 황호진 대표이사(55)는 아직 할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벌써 과분한 상을 준 정부 관계자들께 회사를 대표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더욱 노력하라는 상으로 새기겠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 사업으로 최첨단 가스안전기기를 개발해 놓고도 언제 보급될지 모르는 안타까운 시기가 지나 지난해 약 5만 세대에 보급되었습니다. 이제 다기능계량기에 대한 안전성과 경제성, 신뢰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져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설치 요구를 보면서 가스안전을 보급한다는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지금까지의 세대 내 가스안전기기들은 종말 위치의 가스안전을 위한 기능이 대부분이었으나 다기능계량기는 세대내 전 구간의 가스배관에 대해 안전기능이 작동되는 종합안전기기라며 지금까지 발생한 사고 유형을 보면 대다수의 사고가 다기능계량기로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들이라며 다기능계량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기능계량기는 결정적인 위험한 상황에서 가스를 완벽하게 차단해주기 때문에 가스안전기기로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진화된 안전기기라고 주장하는 그는 점검구 대용으로 점검밸브가 허용되는 바람에 점검밸브와 첨단의 다기능계량기가 경쟁하는 꼴이 되었고 결국 다기능계량기의 경쟁력이 없어졌다며 좋은 제도를 도입해 놓고 제자리도 잡기 전에 후퇴하는 결과를 가져온 만큼 관계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 같아 안타깝단다.

가정용 기계식 가스계량기도 생산하는 황호진 대표는 이제 국내 시장의 고객들도 품질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스계량기산업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시장의 원리대로 발전해가는 그런 산업과는 차이가 매우 크다고 봅니다. 소비자가 가스시설시공업체와 도시가스사로 특정되어 있고 제품 가격도 최저가 입찰 등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어려운 이익구조 속에서 품질비용, 연구개발 등의 활동을 해야 합니다. 품질실적과 기차 값의 내구성 실적, 납기실적, 가격 등을 반영한 종합적인 결과가 입찰에 적용되는 합리적인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몇 년 동안 시중에서 극동기전에 대한 유언비어가 나돌았지만 담담하게 대처해온 황호진 대표는 직원들로부터 유언비어 보고를 받을 때마다 “(유언비어 퍼뜨리는 사람들이) 참 안됐다”라고 생각하며 웃어 넘겨왔다고.

“앞으로 극동기전 뿐만 아니라 타 제조사에서 판매되는 다기능계량기도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여 대한민국 가스안전체계 확립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무조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려 하지 말고 가스안전에 대한 보험이고 안전비용을 지불한다는 생각으로 제품을 적정가격으로 구입해 준다면 제조사는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최고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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