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강원, 부-스타, 대경기계기술 3社 상반기 실적 공시

부-스타, 웰크론강원, 대경기계기술 등 산업용보일러 코스닥 상장기업 3사가 상반기 저조한 경영실적을 내놨다.

3사 주요 실적이 모두 전년대비 감소한 가운데 특히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수익 저조가 두드러지면서 산업용보일러업계 침체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자료에 따르면 관류보일러 전문제조업체 부-스타(대표 유승협)의 올 상반기 매출은 352억7800만원으로 전년(354억9200만원)대비 0.6%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펠릿보일러 신규사업 마케팅비용 지출로 각각 전년대비 35.8%, 24.0%씩 줄은 19억7400만원, 21억200만원을 기록했다.

수관식보일러 및 플랜트설비 전문기업 웰크론강원(대표 이영규)도 올 상반기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다. 올해 들어 기대주였던 배열회수보일러 제품의 해외 납품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상반기 매출은 전년(240억9100만원)보다 11.7% 떨어진 212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경우 더욱 사정이 좋지 않다. 제주 특수법인 및 해외법인 투자 지출의 영향으로 상반기 영업손실이 2억8600만원으로 전년(19억9400만원)대비 114.3% 줄었으며, 당기순손실 3억45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21억8100만원)대비 115.8%의 감소율을 보이며 모두 적자전환했다.

에너지플랜트 및 수관식보일러 중동 수출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대경기계기술(대표 박규홍) 역시 주요 수출국인 이라크 및 중동지역에 대한 보일러 수출량이 줄면서 상반기 매출이 901억7700만원으로 전년(1247억1800만원)대비 27.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해외법인(공장) 매입 지출로 인해 전년대비 무려 -541.4%, -538.80%의 감소폭을 보이며 각각 120억5000만원, 123억2400만원의 적자를 봤다.

산업용보일러업계의 한 관계자는 “계속된 국내 산업용보일러 내수시장 침체를 극복하고자 하는 국내 업체들의 신규사업 발굴 및 해외시장 개척 의지가 과잉투자로 이어지면서 상장사들의 재무구조가 급격한 난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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