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숲을 통해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축령산자연휴양림

 

일상의 피로를 풀어주는 숲속 안식처

입추(지난달 8일)를 훌쩍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더운 날씨는 계속된다. 예년에 비해 비가 많이 오지 않은 상황에서 더위가 더욱 야속하게 느껴진다.

이런 무더위를 자연휴양림의 웅장한 숲속 바람으로 식혀 보는 건 어떨까.

웅장한 숲속 등산로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경기도 남양주 축령산자연휴양림은 광주산맥이 가평군에 이르러 소명지산과 운악산을 솟구치며 내려오다 한강을 앞에 두고 형성된 암산이다.

태조 이성계가 고려 말 사냥을 나왔다 성과가 없자 몰이꾼의 제안으로 산 정상에 올라 제를 지낸 후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어 이때부터 고사를 올린 산이라 하여 축령산으로 불러졌다.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축령산은 야영시설이 잘 되어 있을 뿐 아니라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숲속 등산로가 잘 닦여 있어 일상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우선 입구에 맑은 물을 자랑하는 계곡과 그 수문을 막아 만든 수영장은 금방이라도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들만큼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가 아름답다.

입구를 지나면 두개 코스의 등산로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온다. 관리사무소를 따라 올라가는 총 6㎞의 축령산 코스, 매표소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총 7.1㎞의 서리산 코스로 자연을 벗 삼아 걸을 수 있다.

이곳은 계절별로 변하는 자연의 경치를 보며 쉴 수 있는 야영장이 있어 매년 사람의 발이 끈이질 않는다. 휴양림의 특성상 지정된 장소에서 버너와 가스레인지를 이용해 취사를 해야 하지만 주변 경치에 불편함은 어느새 사라진다.

지정된 야영 장소에 총 46개의 설치공간이 마련돼 있고 사용료는 1일 4000~6000원으로 휴양림 입장료는 일반 1000원, 청소년·군인은 600원, 어린이는 300원이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숲과 사계절 다양한 야생화가 많은 남양주 축령산자연휴양림에 일상의 피로와 막바지 더위를 피해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과 이곳을 찾는다면 더 없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듯싶다.

● 여행정보 문의

홈페이지 : www.chukryong.net 전화번호 : 031)592-0681

● 찾아가는 길

경춘국도 → 마석 → 수동면사무소 → 외방리 → 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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