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는 작년 12월 사옥을 경기도 판교로 옮겼다. 판교 사옥에는 SK가스 임직원들의 건강관리와 재충전을 위해 당구, 다트게임, 탁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운지가 있다. 이 가운데 유독 탁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에는 삼삼오오 모여 공을 주고 받았으나 흥미를 보이는 직원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동호회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는 약 10명 정도가 주기적으로 시합을 하고 있다. 직장생활이 바쁘다 보니 주로 점심시간을 비롯해 퇴근 후 1시간 정도 탁구를 친다. 탁구의 묘미에 빠진 SK가스 탁구 동호회 회원들은 더 많은 직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홍보도 부탁했다. 탁구장비는 네트, 라켓, 공만 있으면 되고 특별한 준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대부분의 운동이 비슷하지만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스매싱과 함께 날려버릴 때의 쾌감은 정말 짜릿하다고. 아직까지 초보자들이 많아 대부분 회사에서 구비해 놓은 장비를 사용하지만 사내 고수로 통하는 모 팀장은 개인 장비를 사용하고 있단다. 때문에 승률이 100%에 육박하지만 장비가 좋아서 이기는 것일뿐이라며 회원들은 웃는다.

특히 감사팀 박상용 부장은 탁구의 묘미에 빠져 점심시간과 퇴근 후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너무 무리한 나머지 현재 오른쪽 팔 인대를 다쳐서 4주 간 탁구를 칠 수 없게 됐다. 탁구 회원들은 박 부장님이 빨리 완치돼 다시 탁구장으로 복귀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탁구모임은 조직별로 음료수나 커피 내기 대항전으로 진행하고 있다. 향후 회사 내에서 탁구대회 같은 이벤트를 열어 전 구성원이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자리가 마련되길 희망했다.

탁구모임 회원들은 좁은 공간에서도 운동이 가능하고 장비도 간단해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탁구를 통해 순발력을 기를 수 있고 생각보다 운동량이 많아 체력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탁구의 장점을 소개했다. 또한 복식게임을 통해 구성원 간 친밀도와 협동심을 다지는데 좋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개인생활이 중시되면서 동호회 활동이 잠시 주춤했는데 탁구를 통해 다시 화합할 수 있는게 무엇보다 좋단다.

동호회 활동이 활발해지고 더 많은 구성원들이 탁구를 즐기게 되면 대표이사배 탁구대회, 입주사 대항 탁구대회 등 일상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