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가스-민턴 대회를 앞두고 동호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건강 지키고 동료애 느끼는 코트로 오세요

대구로 이전 후 인기 절정  

배드민턴이 다른 운동에 비해 박진감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작고 가벼운 셔틀콕이 때로는 사뿐히 네트를 넘고, 때로는 강력한 스매싱으로 코트에 꽂히는 쾌감은 코트 위 선수들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이다.

지난 2014년 6월 창단한 한국가스공사 본사 배드민턴 동호회 ‘GAS-MINTON’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9월 가스공사가 대구로 이전하면서부터이다.

가족과 떨어져 대구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된 직원들이 퇴근 후 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낼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이 그 대안이 되었다.

라켓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 회사 내의 실내체육관에서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나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많은 직원이 GAS-MINTON에 가입해 배드민턴을 즐기게 된 이유다.

동호회 회장 박인환 영업본부장은 “실력은 회원들보다 훨씬 떨어지지만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보다 크다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회장을 맡겨준 것이 아닐까 싶어요. 직급과 업무가 다른 직원들이 매일 얼굴을 마주하고 땀 흘리며 가까워지는 소통의 창구가 되기도 했고요. 더 많은 직원들이 배드민턴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며 웃는다.

동호회 총무 김소연 주임은 “특히 여성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운동예요. 운동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도 크죠. 건강은 물론 스트레스도 한 방에 날릴 수 있어요”라며 배드민턴을 강조한다.

지난 9월 열린 제5회 GAS-MINTON 대회에서는 31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예산을 통과한 16팀의 본선 대결이 열리고 최종 결승에 오른 8팀의 진검 승부가 열렸다.

고수들의 대결에 셔틀콕이 쉴 새 없이 네트를 오가고 어느 새 체육관 안의 눈동자는 셔틀콕의 움직임을 따라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선수들의 작은 움직임 하나에 탄성과 환호가 터져 나오고 강력한 스매싱 소리는 지켜보는 관중들마저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코트 위 선수들의 유니폼이 땀에 젖어갈수록 관중들의 박수소리는 커져가고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향한 박수와 격려가 체육관에 가득찬다.

매일 아침, 그리고 점심시간마다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의 매력과 운동효과를 체험하고 있는 회원만 60여 명이 넘는다.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는 코치로부터 정기적으로 레슨을 받으며 실력을 키우고 있다.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땀을 흘린 자만이 느낄 수 있는 묘한 동질감이 생겨나고 직급을 떠나 동료애가 더욱 두터워지는 동호회로 거듭나고 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