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 사장이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생산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최고 경영자 동반성장 직접 챙긴다

이승훈 사장, 중소기업 직접 방문 애로사항 귀 기울여
동반성장팀, 구매확대 위한 다양한 로드맵 수립 추진 
민간 중소기업·금융사와 패키지형 해외사업 공동추진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위해 동반성장 의지 표명

한국가스공사 이승훈 사장은 지난 10월 12일 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대정밸브를 방문해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가스공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정밸브는 1987년 설립되어 버터플라이 밸브 및 액츄에이터 등의 기자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서, 가스공사가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생산성향상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산업혁신운동에 올해 7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API ISO 9001:2000 및 API 609 인증을 획득해 ‘MAX-SEAL’이라는 독자브랜드로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초저온 버터플라이밸브도 개발, 납품한 바 있다. 2015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대구지역 유망 중소기업이다.

평소 중소기업과의 소통을 강조해온 이승훈 사장은 이 날 대정밸브 임직원들과의 환담회 자리에서 “앞으로도 우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을 현장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먼저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중소기업 동반성장 실천 의지를 표명했다.

이 같은 이승훈 사장의 동반성장 의지는 관련 공기업 및 공기관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0월 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서부발전(사장 조인국),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이사장 임채운)과 전력 및 가스분야 협력기업 공동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이번 MOU체결을 통해 국내 전력 및 가스분야에서 동반성장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기관 간 정보공유 및 협력을 통해 협력기업 매출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공동 판로개척 및 인력양성 △생산성향상 제조혁신 △기술개발 역량강화 등 총 4개 분야에 대하여 3년간 105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되며 수혜기업은 100여개 사에 이른다.

세부적인 사업내용으로는 기관 간 우수정책 공유 및 이업종간 자발적 교류활동 지원, 공동 구매상담회 실시 및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내일채움공제 참여, 생산현장 컨설팅 및 스마트 공장지원, 연구과제 공동 추진 및 공동 수요개발 등이 포함된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산업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모델을 창출하여 국가경제 발전에 중장기적으로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지원 위한 다양한 인프라 사업 추진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산업분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중소기업지원 전담팀 및 상생경영협의회 구성, 홈페이지 구축 등의 사내 인프라를 완비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대를 통한 경영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생산하는 공사, 용역, 물품 등의 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중소건설사 즉 전문건설업체들의 대규모 건설공사 참여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주계약자 관리방식의 공동도급제을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중소기업자간 경쟁가능 공사를 분리하여 발주하고 있으며 지역업체 공동 의무제 등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구매이행 및 기술개발제품 우선적 구매 등의 중소기업이 생산한 물품 구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공사와 중소기업간의 협업에 의해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에 성공한 제품에 대해 서는 ‘개발선정품 지정 제도’와 ‘성과공유제 인증제’ 등을 활용해 일정기간 동안 수의계약 방법으로 우선적으로 구매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부터 중소기업과의 기술개발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공사자체 또는 정부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서 천연가스산업 분야의 신기술 또는 국산화 개발 등을 위한 기술과제를 수행하는 중소기업에게 개발비의 최대 75%까지 지원하고 일정기간 동안 성공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해 줌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역량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 15개사가 천연가스산업 분야 신제품 또는 국산화 등의 기술개발  과제 15건을 수행하고 있으며, 공사는 과제 수행기업에게 과제당 5억~10억원 한도의 기술개발비를 공사자체 또는 정부와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술개발과제 수행 협력사인 ㈜영국전자가 최근에 기술개발에 성공한 LNG저장탱크 초저온 내부감시 카메라 국산화 개발 과제는 공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을 위한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공사자체 지원사업은 과제당 기술개발비의 75% 까지, 5억원 한도로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공동 지원사업은 과제당 기술개발비의 75%까지, 정부와 공동 10억원 한도로 지원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8월부터 KOTRA와의 협업을 통해 중소협력사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8월 한국남동발전이 자사협력사의 우수제품 수출을 위해 설립한 수출전문회사인 G-Tops와 해외수출업무 MOU를 체결하고, 9월에 가스공사 중소협력사 우수제품 리스트를 확정한 바 있다.

가스공사 이규준 총무지원처장은 “중소기업제품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타 기관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로드쇼를 계획하고 있다”며 “서부발전, 석유공사에서 진행하는 해외 시장 로드쇼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협력사업에도 지난해보다 지원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기술개발협력사업은 올해 30개 과제로 지난해보다 3개 과제가 늘어나고, 지원금액도 25억원으로 전년보다 2억원 증액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이 지식재산권 또는 각종 신기술 인증을 취득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해 ‘천연가스분야 중소기업 특허 및 인증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 가스공사 동반성장협의회에서 이승훈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상생을 다짐하고 있다.

패키지형 해외사업 공동추진으로 동반성장

우즈베키스탄 수르길(Surgil)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플랜트 건설·운영사업이 9월 말 종합 준공되고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수르길사업은 우즈베키스탄 북서쪽에 위치한 수르길 가스전을 개발하여 생산된 가스를 110Km 떨어진 우스튜르트(Ustyurt)에 위치한 가스화학플랜트로 송출하여 화학제품을 생산·판매와 더불어 잔여 천연가스까지 판매하여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시켰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리모프(Islam Abduganievich Karimov)대통령 방한 당시 한국가스공사와 UNG(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타당성조사를 포함하여 약 10년에 걸쳐 진행되어 왔으며 우즈베키스탄 건국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수르길 가스전에 매장되어 있는 가스는 약 1억 3천만톤 규모이며, 연간 폴리머 46만톤, 천연가스 300만톤을 생산 판매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수르길사업을 통해 연간 84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6년 타당성조사 착수 이후 10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된 수르길사업은 대표적인 한-우즈벡 민·관·금 협업의 성공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UNG와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기술자 파견을 통하여 가스전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였고, 롯데케미칼이 플랜트 건설·운영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적기 준공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또한 수르길사업은 대표적인 정부정책 중 하나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도 기여했다.

수르길사업의 하류부문인 약 20억불 규모의 가스화학플랜트 건설공사를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등 우리나라 EPC업체들이 수주함으로써 약 400여개 중소협력업체가 동반진출하여 약 1,5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았다.

가스공사는 중앙아시아의 중심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자원개발과 플랜트사업이 융합된 수르길사업을 성공시킴으로써 가스자원이 풍부한 국가(모잠비크, 이란, 이라크 등)에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나아가 대중소 민간기업, 금융기관과 함께 패키지형 해외사업의 공동추진을 통한 해외사업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중소협력사 동반성장협의회 구성 운영

가스공사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하여 천연가스산업분야 중소기업 80여 개사로 구성되는 ‘중소협력사 동반성장 협의회’를 구성하여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영진이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 등을 직접 청취하고 체험함으로써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스공사 동반성장팀 오경범 팀장은 “가스공사의 보유기술 이전을 통해 기술개발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도시가스설비 기술개발 등 천연가스 산업발전에 필요한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과제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가스공사 동반성장팀은 기술개발 협력과제를 수행하는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중소업체와 가스공사 과제관리부서간의 워크숍 실시 등 기술협력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중 하나는 기술력이 입증된 제품을 개발한 후에도 이를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중소기업의 국내외 전문전시회에 중소협력사의 참가를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성공제품에 대해서는 우선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가스공사 경영진 및 사업부서장의 중소협력사 현장방문을 통한 실질적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공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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